서점가 활기 넣는 청주시 책값반환제 인기
서점가 활기 넣는 청주시 책값반환제 인기(사진=청주시)

청주시내 공공도서관에서 시행 중인 '책값반환제'가 침체한 지역 서점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책값반환제는 시민이 지역 서점에서 책을 구매해 읽은 뒤 21일 이내에 반납하면 책값을 환불받는 제도다.

대상은 공공도서관 정회원이다. 1인당 월 2회, 1권당 3만원 이내에서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반납된 책은 시립도서관을 비롯한 공공도서관 12곳에 납품돼 비치된다. 도서관은 서점으로부터 도서를 납품받을 때 일반 서적은 정가 대비 90%까지 보전해준다.

시민 복지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 일거양득 제도라는 평이다.

청주의 한 서점 관계자는 "손님들도 오셔서 그 책을 찾으면서 다른 책도 한번 더 보시고 '이런 책도 있었네' 하면서 새로운 정보도 얻어 가고 하니까 저희한테는 단비같은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책값반환제는 청주시 도서관 정회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회원가입 시 전자자료 이용, 희망도서 신청, 상호대차 이용 등 최근 더욱 활발해진 도서관의 특별하고 다양한 서비스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참여방법과 참여서점 확인 등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도서관 정책팀(043-201-4082)으로 문의하면 된다.

청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연간 사업비로 5000만원을 확보해 첫달 사업비로 900만원을 책정했는데 이미 다 소진됐다”며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사업비를 더 확보할 방침”이라고 했다.

시 관계자는 "이 제도가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어 깜짝 놀랐다"며 "내년에는 지원금을 더 늘리는 것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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