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기성 '최소한의 날씨' 

지난 4월까지는 쌀쌀한 날씨를 유지하다가 5월이 되니 갑자기 더워졌다. 이제 우리나라에는 봄이 점점 짧아지는 추세다. 지난 2018년에는 재난에 가까운 폭염으로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호소하는 일이 생겨났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중국에서는 미세먼지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는 이산화탄소가 전 세계의 외교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또 우리 실생활에서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비가 오면 우리의 기분도 슬며히 울적해지기도 한다. 이처럼 나 자신 하루의 기분을 바뀌고 지구의 미래까지도 변하게 하는 날씨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책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날씨는 공군 기상장교부터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을 한 이력이 있는 날씨 전문가가 오랫동안 날씨 예보한 경험을 들어서 기본적이며 실전에 가까운 이론의 내용을 담고 있다. 창문만 열면 볼 수 있는 날씨지만 바로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날씨를 제대로 알려면 대기과학부터 지리, 역사에 이르기까지 너무 광범위하게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선 전 연령대를 총 통틀어 날씨에 대한 기본지식과 문화,경제를 속전속결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소개한다. 날씨를 알기 위해 가장 먼저 공부해야하는  대기과학에 대한 설명과 함께 우리 생활에 날씨의 적용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특히 지도, 그림, 사진 등  시각 자료로 쉽게 납득하게 한다.

 

2. 류상범 ‘날씨는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초여름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보이는게 있다. 바로 비다. 6월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아 장마철이 오는구나”라고 말한다. 이후 한달간 비가 계속 지속되는 것이 바로 장마철이다. 하지만 최근 날씨는 보면 장마철 기간임에도 불구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다. 이런 현상을 보고 우리는 날씨가 미쳤다고 생각이 드는 기상이변에 대해 머릿속으로 곱씹는다. 

이 책은 국립기상연구소 류상범 박사의 전공인 ‘기상 연구’와 취미인 ‘우표 수집’이 결합된 책이다. 저자가 날씨, 기후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일상생활, 전쟁에 이르기까지 기상 관련 우표와 엽서들이 너무 딱 들어맞는 것으로 보는 재미를 준다.

사료가 남아있기 전의 시대의 사람들이 가졌던 날씨와 역사 시대 이후 기상학의 태동, 발전과 날씨가 우리의 생활에 끼친 직접적인 영향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또 우리가 가장 궁금해하는기상 이변, 날씨와 기후의 정의 등 알려준다. 특히 우표라는 매체가 시시각각 변동하는 날씨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책은 우표로 들려 주는 날씨 에세이로 1부 날씨와 생활, 2부 기상 서비스의 발달로 구성돼있다.

 

 

3.프리트헴름 슈바르츠 ‘날씨가 지배한다’

자연재해, 기후변화 등과 같은 날씨는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다. 날씨에 따라 사람들의 삶,문화가 변하면서 경제에도 큰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추위, 더위는 에너지 산업에 영향을 끼치며  에너지를 수입하고 수출하는 국제 무역의 문제로까지 확대된다. 전세계적인 무역의 증가도 항공, 해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또 기후의 변화는 작물의 재배, 집의 구조·가구 가전제품 등의 변화를 야기해 건축, 전자산업, 보험업도 바뀌는 계기가 된다.

이 책에서는 날씨를 잘 알아야 경제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소개한다. 이어 새로운 에너지 개발과 날씨 관련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날씨를 활용한 성공사례들이 속속히 등장한다.

프리트헴름 슈바르츠는  독일의 일간지에서 과학전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있다. 특히  전세계의 경제활동의 80%가 날씨에 영향에 받는다고 언급해 날씨와 경제 간의 관계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자아낸다.

 

 

4. 비온뒤 ‘산책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우리의 실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돼있는 날씨에 대한 질문들을 한번 쯤 생각해봤을 것이다. ‘올해 장마는 얼마나 지속될까?’ , ‘황사의 발생 원인’, 수능 날은 유독 추운 이유‘등 많은 궁금증이 있다. 이처럼 날씨만큼 인간의 삶에 여러 영향을 주는 자연 활동도, 예상하기 어려운 정보는 없다. 가깝지만 먼 존재인 날씨와 기상은 어떻게 해야 잘 이해할 수 있을지 고뇌에 빠지기도 한다.

저자는 기상예보관이며 날씨 상담사로 오늘날 기상이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 상식에 대한 기상 이야기를 알려준다. 똑같은 하늘이지만 오늘따라 낯설게 느껴지거나 새롭게 느껴지는 구름들의 이름이 궁금할 때가 있다. 정확한 명칭이 생각나지 않는 기상과 관련 정보들을 실생활을 예로 들며 이해시켜준다. 기상청의 기상 예보는 항상 틀리는 것처럼 보이는지 등 우리 주변에 공기처럼 당연히 있지만 알지 못하고 궁금증만 가진채로 넘어갔던 날씨 이야기를 듣는다면 기상이변 시대 우리의 삶을 더 잘 살아갈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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