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어떤 노력을 해야 모두가 편안한 진료실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대책을 제시한다.

최근 의료진을 향한 환자나 보호자의 폭행과 협박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급기야 의사가 진료실에서 목숨을 잃는 끔찍한 일들도 벌어졌다. 2019년 4월에 보건복지부가 배포한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방안’ 자료에 따르면 3년간 11.8%에 달하는 병원에서 의료인 폭행 사건이 발생했고 그중 대형병원이나 정신과가 있는 병원에서 더 자주 발생했다.

이 책의 저자인 서울아산병원 정영화 교수는 이러한 문제가 근본적으로 의사와 환자 간 공감과 소통이 부족해 발생한 일이라고 말한다. 환자가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실을 따뜻하고 풍성한 곳으로 만들 필요를 느껴 이 책을 집필했다고 설명했다.

이 책에서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 편안한 공감 클리닉을 만들기 위해 의료진의 공감과 소통 능력 함양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또한 환자와 보호자가 의료진을 신뢰하고 존중해야만 비로소 의료진과 환자 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진료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능력이 탁월하면서 동시에 푸근하고 따뜻한 인성과 태도를 가지고 있는 이상적인 의사인 ‘김 박사’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특히 김 박사의 강의 및 질의응답 형식 등을 활용해 대형병원 진료실에서 환자들이 겪는 문제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관련된 자료들을 제시하고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정영화 교수는 “김 박사의 이야기를 통해 의료인들과 환자 그리고 나아가 전 국민이 공감 클리닉 만들기 프로젝트에 동참하도록 격려하고자 한다”며 “이 책을 통해 많은 의료진들이 환자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그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의료진으로 남기를 그리고 그 모습이 가능하면 오랫동안 환자들 마음속에 머물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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