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연애세포가 살아난다' 네이버 청춘로맨스 웹툰 4
상태바
[카드뉴스] '연애세포가 살아난다' 네이버 청춘로맨스 웹툰 4
  • 안민하 기자
  • 승인 2021.07.01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오묘 '각자의 디데이'

다가오는 축제로 들뜬 학교. ‘노랑’과 ‘파란’은 커플이라는 이유로 댄스퍼레이드 반 대표로 참여하게 되지만, 사실 둘은 얼마 전 헤어진 사이다.

이름에 색깔이라는 공통점이 있단 이유만으로 쭉 엮여 왔던 노랑과 파란은 얼렁뚱땅 사귀었던 만큼 사소한 이유로 흐지부지 헤어지게 된다. 문제는 이들이 반 대표로 댄스퍼레이드에 나가게 됐다는 것. 친구들에게 걱정을 끼치기 싫었던 노랑은 축제가 끝날 때까지는 헤어진 사실을 비밀로 하기로 하지만 노랑을 짝사랑하는 '장우'와 파란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는 파란의 소꿉친구 '서원'에게는 이미 들켜 버린 데다 절친한 친구 '이로'를 속이는 것도 양심에 찔린다. 과연 노랑은 축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부드럽고 아기자기한 그림체와 공감을 끌어내는 감정선이 돋보이는 작품. 잔잔하게 흐르는 스토리를 감상하다 보면 절로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2. 손하기 '오늘의 순정망화'

이 작품을 평범한 러브스토리라고 생각하는 건 금물. 제목을 잘 봐야 한다. 순정만화가 아니라 순정‘망’화로 이는 절대 오타가 아니다.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 위치한 재벌들의 사립학교 '그랜드 마스터 고등학교'에 특기생으로 전학온 서민 '가야'는 학교에서 최고로 인기가 많은 '삼국시대'의 멤버 '고구려', '백제', '신라'의 호감을 한 몸에 받게 된다. 여기까지는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이지만 다시 한 번 말하자면 이 만화의 제목은 순정망화다. 서바이벌 특기생인 가야는 로맨스 요소가 끼어들 때마다 벽을 타거나 창문을 깨고 뛰어내리는 등 범상치 않은 방법으로 클리셰를 깨부수는데……

허를 찌르는 예측불허의 전개로 독자들 사이에서는 '뇌를 빼고 봐야 한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알고 보면 스토리의 짜임새도 치밀한 편. 개그 씬으로 위장한 떡밥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3. 순끼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치즈인더트랩’으로 로맨스웹툰의 새 지평을 열었던 순끼 작가의 신작. 이번엔 1999년 세기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풋풋한 두 사춘기 학생의 이야기다.

중학교 3학년, 한창 신경 쓸 게 많은 나이인 '황미애'. 어느 날 어린 시절 시골에서 알고 지내던 '김철'이 옆 빌라에 이사왔다는 걸 알게 된다. 그것도 모자라 같은 학교, 같은 반에 옆자리 짝이 되기까지. 하필 한 시대를 풍미했던 혼성그룹과 이름이 같은 둘은 '철이와 미애'로 묶여 주변의 놀림을 받는다. 김철은 친한 척 하지 말라며 미애와 거리를 두지만 미애는 그래도 김철과 잘 지내고 싶다. 

'저땐 저랬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레트로 감성과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사춘기 때의 고민들이 왠지 가슴을 울렁거리게 만든다. 순끼 작가 특유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텔링이 어김없이 빛을 발하는 작품.


 

4. 이온도 '걸어서 30분'

달을 보며 가면 외로움이 덜해 달을 좋아하는 소녀 '위성은'. 성은이 달에 항상 비는 소원이 하나 있다. '친구와 함께 하교하게 해주세요.' 

예고 입시를 준비하고 있던 성은은 끝이 없는 경쟁에 치이며 자신감을 잃어버린다. 설상가상 가장 친한 친구와도 오해가 쌓여 멀어지고, 결국 그토록 좋아하던 미술을 그만두게 된다. 주변에 걱정을 끼치기 싫어 모든 고민을 삼켜내던 그녀는 어느 날의 귀갓길 같은 학원에 다니는 '지구봉'과 마주친다. 함께 하교하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성은의 소원은 이루어질까? 
 
10대 특유의 순수한 사랑, 풋풋한 설렘을 느끼고 싶은 이에게 추천하는 작품. 부드러운 작화와 시적인 비유들이 마음을 울린다. 매화 마지막 부분에 함께 실리는 성은의 다이어리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안민하 기자 minha96112@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