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 자서전 출간 두고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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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자서전 출간 두고 ‘갑론을박’
  • 강선영 기자
  • 승인 2021.06.0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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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서 자신과 가족에 대한 수사에 “수사가 아닌 사냥”
정치권서도 논란 가열…“가슴 아프고 미안” vs "몰염치와 국민 기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자서전 출간 소식을 알리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한길사가 펴내는 ‘조국의 시간’이라는 책이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는데, 내달 1일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 동시 발매되면서 벌써부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며 “밝히고 싶었던 사실,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뒀던 말을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촛불 시민들께 이 책을 바친다”고 게재했다.

한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조국의 시간은 2019년 8월 9일, 조국이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고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기록했다”며 “언론의 허위 보도와 과장이 난무하고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한 조직 이기주의에 맞서 내놓는 최소한의 해명이자 역사적 기록”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조 전 장관의 자서전에는 검찰 수사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책에서 “검찰은 압수수색 이후 내가 사모펀드에 관여하지 않았음을 알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검찰은 수사를 접지 않고 나와 내 가족 전체에 대한 전방위적 저인망 수사로 나아갔다“고 적었다.

또 “수사가 아니라 사냥이 시작됐다. 수십 개의 칼날이 쑤시고 들어오는 느낌이었다”며 “가족의 살과 뼈가 베이고 끊기고 피가 튀는 모습을 두 눈 뜨고 보아야 하는 절통이었다”고도 했다.
최근 야권의 대선 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윤석열에게는 촛불 혁명보다 검찰 조직의 보호가 더 중요했다. 민주보다 검치가 우위였다”며 “그는 영웅에서 반(反)영웅으로, 공무원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고 평가했다.

정치권에서도 조 전 장관의 자서전 출간을 놓고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었다는 소회. 조 전 장관께서 그간의 일을 어떻게 떠올리고 어떻게 집필하셨을지 헤아리기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가족이 수감되시고, 스스로 유배 같은 시간을 보내시는데도 정치적 격랑은 그의 이름을 수없이 소환한다. 참으로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고 부언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조국의 시련은 개인사가 아니다”라며 “조국의 시련은 촛불 개혁의 시작인 검찰개혁이 결코 중단돼서는 안 됨을 일깨우는 촛불시민 개혁사”라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잖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 전 장관은 재판 중인데도 자신이 억울하다며 또다시 국민기만극을 펼치려 하고 있다”면서 “끝까지 반성이 없다. 죄송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되레 당당히 출판까지 하는 몰염치와 국민 기만은 이 정권 축소판”이라고 꼬집었다.

강선영 기자 ksy@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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