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시간' 출고 전에 이미 8쇄 돌입…친문 구애 나선 與(사진=페이스북 캡처)
'조국의 시간' 출고 전에 이미 8쇄 돌입…친문 구애 나선 與(사진=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서점가에 정식 출고되기도 전에 8쇄에 들어갔다.

28일 출판사 한길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4시 온라인 서점을 통해 '조국의 시간' 예약판매를 시작, 첫날에만 1만5000부가 나갔다.

이에 곧바로 중쇄 작업에 들어갔고 현재 8쇄에 돌입해 총 4만부를 제작 중이다. 이튿날인 이날까지 3만부 가량 예약판매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길사 관계자는 “다음달 1일 출고 예정”이라며 “솔직히 이렇게까지 많이 팔릴 줄은 예상 못했다”고 전했다.

'조국의 시간'은 현재 교보문고 인터넷 주간과 예스24의 주간 베스트셀러 종합 1위, 알라딘 5월4주 종합 2위에 올라있다.

이 책은 김언호 한길사 대표가 지난 4월 조 전 장관에게 직접 제안하면서 출간이 이뤄졌다.

조 전 장관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9년 8월 9일 제가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고,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한다"고 알렸다.

조 전 장관이 이처럼 강성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점이 드러난 가운데 여권 잠룡들은 책 출간을 앞둔 조 전 장관을 향한 안타까운 심정을 잇따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 내려가는 심정이었다는 소회, 조 전 장관이 그간의 일을 어떻게 떠올리고 어떻게 집필했을지 헤아리기도 쉽지 않다"며 "참으로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조국의 시련은 촛불로 세운 나라의 촛불 개혁의 시작인 검찰개혁이 결코 중단돼서는 안 됨을 일깨우는 촛불 시민 개혁사"라며 조 전 장관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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