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는 넘쳐나는데 맘 놓고 먹을것 찾기는 힘든 요즘이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선재스님의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는 좋은 길잡이가되어 준다.

스님자신도 큰 병을 앓고 사찰음식으로 치료한 뒤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지 않도록 사찰음식을 전하는 한편, 불교 경전을 바탕으로 사찰음식의 철학과 정신을 체계적으로 다듬었다. 그것은 불교의 우주론적 관점에서 자연과 음식, 생명과 인간을 연관지어 모든 생명이 행복하게 존재할 수 있는 평화와 공존으로서의 사찰음식이다. 또 삶에 대한 겸손함과 자연에 대한 감사를 느끼게 해 주는 책이다.

음식의 진정한 완성은 만드는 사람만이 아니라 그 음식을 먹는 이들의 마음에도 달려 있다. 음식에 깃든 정성을 알고 단지 혀로만 먹지 말고 마음으로 헤아려 고마운 마음으로 먹는 것,  그리고 그 음식을 먹고 `훌륭한 '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것,  바로 그것이 `음식' 의 완성이다.

곡식 한 톨은
햇빛과 바람과 공기
계절의 순환과 대지의 힘
농부의 정성과 부지런함
이것들의 합작품.

티벳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절반만 먹고 두 배로 걷고 세 배로 웃고 끝없이 사랑하는 것, 이것이 오래도록 행복하게 사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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