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죽기 전에 책 한권을 쓰고 싶어 한다. 한 권의 책을 써 사람들이 사랑하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꿈을 꾼다. 하지만 막상 글을 쓰려면 뭐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중도에 포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서점에 가보면 어떻게 책을 써야 하는 지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들이 많다. 그만큼 글쓰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높다.

인간의 130가지 감정표현
인간의 130가지 감정표현

 

이번에 소개할 책은 아마존 글쓰기 부문 베스트셀러 이었던 ‘인간의 130가지 감정 표현법’ 이다.

소설을 쓸 때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등장인물의 감정 표현이다. 인물의 감정 표현이 제대로 안된 소설은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이 흘러간다. 그래서 독자들의 사랑을 얻지 못한다. 반면 감정 표현을 잘 한 소설은 독자들이 이야기에 빨려 들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인간이 가장 많이 느끼는 130가지의 감정들을 표현하고 있다. 갈등, 걱정, 공포, 기쁨, 낙담, 동정 등 130가지의 감정 상태를 항목으로 나누고, 항목마다 신체적 반응, 내적인 동요, 행동 등 인물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누군가 소설을 쓸 때 등장인물의 기쁜 모습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원하는 항목을 찾아 책에서 묘사한 걸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은 끝까지 읽어야 알 수 있는 책이라기보다,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사전 같은 느낌이 더욱 강하다.

소설 뿐 아니라 일기를 쓸 때도 책을 활용하면, 더욱 재미있게 일기를 쓸 수 있다. 그날의 감정과 느낌, 타인이 느꼈을 감정이 감정을 생각해보고 일기를 쓰다보면 나도 모르게 문장 다듬어지고 풍부해짐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부분은 글을 쓸 때 이 책에만 의존하다 보면 감정 표현 능력은 향상되지 않는다. 책은 인간의 감정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지, 그 표현이 모든 상황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책에 의존해 글을 쓰다보면 오히려 글의 문맥이 안 맞고, 감정 표현이 더 어색해질 수밖에 없다.

감정 표현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많이 읽는 것과 주변을 유심히 관찰하는 습관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필요할 때 꺼내 보는 사전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글을 쓰다 감정표현 묘사에 막막하다면 한번 쯤 읽어 볼만 한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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