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서(禁書)에서 금서(金書)가 된 어린이 책'의 전시도서들이 비치돼 있다. 안민하 기자
'금서(禁書)에서 금서(金書)가 된 어린이 책'의 전시도서들이 비치돼 있다. 안민하 기자

 

한밭도서관은 4월 23일 책의 날 주간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어린이자료실에서 '금서(禁書)에서 금서(金書)가 된 어린이 책' 전시를 진행한다. 

금서란 국가나 최고 권력자에 의해 출판·판매가 금지된 책을 말한다. 한밭도서관의 이번 전시는 과거 금서(禁書)로 선정돼 배척받았음에도 수많은 상과 사람들의 인정을 받아 현재 금서(金書)로 자리매김한 책들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된 도서는 저스틴 리처드슨의 ‘사랑해 너무나 너무나’, 프랭크 바움의 ‘오즈의 마법사’, 엘윈 브룩스 화이트의 ‘샬롯의 거미줄’, 모리스 샌닥의 ‘깊은 밤 부엌에서’와 ‘괴물들이 사는 나라’ 등이다. 모두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칼데콧 상 등 세계적인 상을 수여받아 고전 명작으로 평가받는 책들로 금서로 선정 이유가 궁금한 이들을 위한 설명도 함께 비치돼 있다. 

 

전시 공간에 전시 도서들이 과거 금서로 지정됐던 이유가 적혀 있다. 안민하 기자
전시도서들이 과거 금서로 지정됐던 이유가 적혀 있다. 안민하 기자

 

전시를 기획한 한밭도서관 관계자는 "무언가의 역사를 알게 되면 무관심이 흥미로 바뀐다. 금서 이야기를 듣고 재밌을 것 같아 기획하게 됐다"며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이 많아 앞으로도 이런 흥미로운 사연이 있는 책들을 전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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