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신간 잇단 출간…평가는 '글쎄'?
윤석열 신간 잇단 출간…평가는 '글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변 사람들이 그를 설명하는 책 2권('구수한 윤석열'과 '윤석열의 진심')이 잇따라 출간됐다.

'구수한 윤석열'에는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들의 인터뷰가 담겼고, '윤석열의 진심'은 윤 전 총장의 고교 동창이 썼다.

책판사가 제공한 책 소개에서 "'구수한 윤석열'은 윤석열의 정치적 미래,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은 다시 희망을 가져도 좋은가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책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서울 법대 79학번 동기들을 통해 알게된 윤석열의 일화들을 소개하면서 윤석열의 소신과 원칙, 신념의 근간을 찾으려고 시도했다.

검사로서 살아온 길을 담기에 앞서 윤석열의 집안 내력과 유년시절, 청년시절을 엿볼 수 있다.

'윤석열의 진심'은 고교 동창인 저자가 윤 전 총장과의 3시간동안 이어진 만남을 토대로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공개하고 있다.

친구들의 기억이 자신과 다를 수도 있고, 또 틀린 내용도 있을 텐데 왜 윤 전 총장은 기본적인 확인 작업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를 ‘암묵적 동의’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이런 암묵적 동의야말로 지금 ‘잠행’ 중인 윤 전 총장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정치적 행보라는 풀이도 나온다.

이전에도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정치 신인이 등장하면 관련 출판물이 우르르 쏟아졌다. 가령 2011년 샛별처럼 나타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그랬고 2016년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끝낸 반기문 전 총장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평가는 박하다. 윤 전 총장의 향후 행보를 담아내기는 부족하다는 평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40년 만에 만난 고교 동창보다는 끈끈할 것으로 보이는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들이 윤 전 총장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본인의 이야기가 아니다 보니 '정치인 윤석열'보다는 '인간 윤석열'을 그려내는 것에 만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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