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잼도시 대전! 대전 청춘들이 말하는 노잼도시 대전 즉설토크' 유튜브 캡쳐
'노잼도시 대전! 대전 청춘들이 말하는 노잼도시 대전 즉설토크' 유튜브 캡쳐

 

정부가 지능형 관광도시 육성에 나섰다. 지자체 공모 사업을 통해 향후 첨단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지자체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부의 지능형 관광도시 육성 전략을 두고 지역에선 상대적 박탈감 등의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능형(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사업' 공모를 통해 사업 후보지로 강원 양양군, 경기 수원시, 경북 경주시 등 3곳을 선정했다.
'지능형(스마트) 관광도시'는 첨단정보통신기술을 관광 분야에 접목해 관광객에게 맞춤형 관광 경험을 제공하는 기반으로, 지역 주민보단 해당 지역이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이 여행 중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문체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선도적 지능형(스마트) 관광도시 사례를 발굴해 지역의 관광 매력과 관광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기술 융합이 중요한 만큼 지자체가 민간기업, 대학 등과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해 지원하도록 했다. 총 28개 지자체가 지원한 가운데, 민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평가를 진행했으며 사업 계획의 적합성, 실현 및 지속 가능성, 지자체의 지능형(스마트) 관광에 대한 추진 의지를 중점적으로 고려해 후보지를 선정했다. 전문 분야는 관광, 지능형(스마트) 관광, 정보통신기술, 사업(비즈니스) 모델 등이다.

선정된 후보지 3곳은 각각 1억 원을 지원받아 내달까지 구체적인 사업 계획안을 수립해야 한다. 사업 계획안엔 지능형(스마트) 관광도시 구축 단계별 이행안(로드맵), 지능형(스마트) 관광서비스별 세부계획, 융·복합 관광콘텐츠 생성 계획, 데이터 공유를 위한 표준화 계획 등을 포함해야 한다. 이후 후보지 3곳의 사업 계획에 대한 서면평가와 현장 시연평가를 거쳐 오는 6월에 최종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지자체는 국비 35억 원을 지원받아 본격적으로 지능형(스마트) 관광 요소(경험, 편의, 서비스, 2차 이동 수단, 플랫폼)가 구현된 관광 구역을 만들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는 등 시대적 기술에 맞춘 관광도시가 향후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역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이미 대전이 관광적 요소가 부족한 탓에 관련 업계의 경제적 악화가 극심해진 지도 오래이기 때문이다.

대전 A 관광업계 관계자는 "최근 개별 여행객의 비중이 높아지고 여행 중 비대면 예약·결제 서비스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대전이라는 도시가 가볼만한 곳이 마땅치 않는 등의 이유로 대전 관광업계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지도 오래"라고 하소연했다. 대전 B 관광업계 관계자 또한 "대전은 관광 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메리트도 찾아보기 힘들다"라며 "관광업이라는 게 전반적으로 지역 문화를 바탕으로 키워지는 것인데, 대전은 문화적인 이점이 타 시도에 비해 적어 관광업 또한 축소되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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