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언급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최근 서점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유 이사장이 “야당이 왜 문재인 정부를 향해 ‘독재’, ‘민주주의 위기’라고 말하는지 이해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유 이사장은 최근 도서 비평 콘텐츠를 표방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북스'에 출연해 미국 하버드대 정치학 교수인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이 공동으로 쓴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How Democracies Die)’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이사장은 "야당에서 '민주주의가 무너졌다', '독재다'라는 말을 하는데, 어떤 가치관과 판단 기준으로 지금 한국 정부(문재인 정부)를 독재라고 하거나,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하는지 이해하는 데 약간 도움이 됐다"며 “이 책의 입장이 그런 건 아닌데, 책을 읽다 보면 그분(야당)들이 어떤 맥락에서 그 얘기를 하는 거구나, 국민의힘을 이해하는데 무척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언뜻 야당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유 이사장이 책을 소개한 것은 야권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이다.

유 이사장의 이같은 발언과 함께 이미 3년 전 출간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새삼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A씨는 ”책을 빚대어 국내 정치 상황을 설명한 유 이사장의 말에 관심이 생겼다“며 ”꼭 한 번 읽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는 지난 2018년 1월 미국에서 출판돼 같은 해 10월 국내에 소개됐으며, 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전통적 민주주의도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목격한 뒤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또, 이들은 투표를 통해 선출된 권력자가 독재자가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하며, 법의 테두리에서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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