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계 대표 5개 단체가 코로나19 피해와 관련한 정부의 예술계 지원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제펜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 등 문학 5단체는 '문학 생태계 복원을 바라는 문학 5단체 공동성명'을 통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및 문화예술진흥기금운용계획에서 문학 분야는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 재난 상황에 놓인 문학인들 환경을 살펴야 할 정부의 인식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가 발표한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코로나19 문학 분야 피해 관련 실태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작가의 65% 이상의 작가가 코로나19로 인해 창작 및 생계에 곤란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예술인 연평균소득 조사에서도 문학인은 연수입이 549만 원으로, 예술인 평균소득 1281만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문학인은 한 사회의 윤리적 척도이자 이른바 곡비로서 우리 시대의 가장 어려운 곳에서 가장 먼저 울고 가장 마지막까지 우는 사람”이라며 “감염병으로 고통 받는 시민들 곁에서 함께 울며 힘을 북돋고 있는 이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정부는 문학 분야에 대한 지원책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앤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