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이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독서문화 사각지대 해소와 다양한 독서활동 지원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문불여장성’은 흥선대원군이 남긴 말로 ‘학문은 장성을 따라갈 수 없다(文不如長城)’는 의미다.

실제 장성군은 예로부터 걸출한 학자와 선비를 여럿 배출한 지역으로 오늘날에도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지속적인 독서활동 지원을 펼쳐나가고 있다.

군은 독서문화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책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담당 직원이 신청 도서를 직접 배달해주고 있으며, 한 번에 최대 5권까지 30일 이내로 읽을 수 있다.

또, 도서관이 없는 지역의 행정복지센터(남면, 동화면, 서삼면, 북일면, 북하면), 지역아동센터 등 단체회원을 대상으로 ‘순회문고’도 운영하고 있으며, 사전 신청 절차를 거치면 희망도서 포함 총 100권의 책을 3개월간 대출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 국가유공상이자, 장기요양대상자에게는 ‘책나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도서관 자료를 우체국 택배를 통해 배송해주며, 택배 비용은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 지원한다.

장성군은 이와 함께 도서관 주간을 맞아 다음달 12일부터 8일간 ‘당신을 위로하는 작은 쉼표 하나,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림동화책 속 그림들을 확대해 볼 수 있는 ‘야광시계의 비밀’, ‘다육식물 테라리움’, ‘단 방귀장수 인형극’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사계절 우리 꽃차 이야기’ 등 성인 대상 특강도 진행된다.

또 ‘도서관 극장에서 보는 소설 원작영화 상영’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준비되며 온라인 독서 모임인 ‘랜선으로 만나는 북클럽’, ‘30일 감수성을 자극하는 시 필사’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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