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실감콘텐츠 체험관 ‘실감서재’
국립중앙도서관 실감콘텐츠 체험관 ‘실감서재’

국립중앙도서관의 수장고를 비롯, 소장자료 4종을 실감형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는 국립중앙도서관 실감콘텐츠 체험관 ‘실감서재’가 문을 열었다.

22일 개관 행사를 가진 ‘실감서재’는 관람객들이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지난 2019년부터 국립문화시설에 실감형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반으로 조성하고 콘텐츠 제작으로 지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았다.

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실감서재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국립중앙도서관의 수장고를 비롯, 소장자료 4종을 실감형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으며, ‘수장고 체험’에서는 국가지식정보의 보물창고인 국립중앙도서관의 미래 수장고 모습을 3차원 영상으로 제작해 대형 화면으로 현실감 있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전시관 중앙에 있는 ‘검색의 미래’ 코너에서는 도서관 자료를 더욱 시각적이고 역동적으로 검색하고 검색 결과를 다른 관람객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차세대 도서관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된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 1613년)과 한국의 전통 무예를 도해와 함께 설명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 등 실물로 보기 어려운 국보급 자료들을 프로젝션 맵핑 기술로 구현해 생동감 있는 콘텐츠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조선시대 고지도인 '목장지도(牧場地圖)'와 '수선전도(首善全圖)'도 관람객이 손을 화면에 접촉하면 화상이 전환되거나 상세 설명자료가 표시되는 상호 작용(인터랙티브) 방식의 고해상도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황희 장관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이 문화 분야와 결합해 새로운 방식의 문화 향유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우리 문화유산을 활용한 공공 부문의 실감 콘텐츠 조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실감서재는 특정 시간에 관람객이 몰리지 않고 안전한 관람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사전 예약자에 한해 관람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 신청은 이날부터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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