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미술관
그림책 미술관

전북 완주군에 전국 유일의 ‘그림책 미술관’이 문을 열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완주군은 삼례책마을에 조성된 ‘그림책 미술관’은 세계문화사적 가치가 높은 그림책과 원화 작품을 수집, 연구, 전시하는 국내 유일의 그림책 특화 미술관으로, 양곡창고를 개축해 그림책과 미술문화의 향유를 위한 장소로 재탄생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미술관 내부는 1층 기획전시 공간과 2층 상설전시 공간, 1층과 2층을 연결해 관람객의 문화행사 참여와 휴식을 위한 어울림 계단으로 구성했으며, 개관 기념전으로 ‘요정과 마법의 숲’ 기획전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전은 1940년대 영국 동화작가 G. 그레이브스의 친필 원고와 아일랜드 그림책작가 나오미 헤더의 원화가 최초로 공개되며, 해당 원고와 원화들은 1940년경에 완성됐지만 제2차 세계대전으로 출판되지 못하고 잊혔던 작품이다. 

특색있는 상설전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처음으로 마련되는 상설전시는 19세기 후반 세계 그림책 역사에 영원히 남을 걸작들을 쏟아낸 랜돌프 칼데콧과 케이트 그린어웨이, 월터 크레인 등 빅토리아 시대 3대 거장의 그림책과 원화, 친필 편지 등이 전시되는 ‘빅토리아시대 그림책 3대 거장전’으로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책박물관에서는 특별기획전 ‘문자의 바다-파피루스부터 타자기까지’가 전시 중이다. 

특별기획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인류 최초의 문자인 고대 레반트 쐐기문자를 비롯, 이집트의 파피루스, 인도네시아 바탁족의 골각문자, 아메리칸 인디언의 암각 그림문자와 세계 여러 나라의 필사본, 타자기 등 모두 186종 2775점의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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