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리 기딘스 '루이 암스트롱'

루이 암스트롱은 연주자이며 가수이고, 밴드 리더이자 코미디언이며 댄서이자 배우였다. 그리고 죽는 날까지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사라지는 것은 없어요. 당신이 여전히 재미있고 멋진 일을 하고 있다면 말이죠. 숨을 쉬고 있는 한 계속 일을 하는 거죠. 그럼요.”

기딘스는 암스트롱을 미국의 바흐라고 말한다. 바흐의 곡에 흐르는 광채와 경이로운 힘이 암스트롱의 음악에서도 느껴지며, 그 음악에는 천재들만이 제시할 수 있는 전망과 진리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988년 이 책의 초판이 출간되었을 때 암스트롱의 업적과 관련해 저자가 제시하는 주장들은 논쟁을 일으켰다. 시대가 바뀌고 시각도 바뀌었다. 그의 주장은 이제 음악계 안팎에서 폭넓게 받아들여진다. 

오늘날 한국의 독자와 재즈 팬들은 우스꽝스러운 얼굴 표정과 걸걸한 목소리를 뛰어넘어 암스트롱과 그의 음악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와, 그의 글을 우리말로 옮긴 황덕호 재즈 평론가가 동시에 던지는 질문이다.

“별명으로 불리는 수많은 인물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역사를 만들었다”라고 암스트롱은 소년원 시절 만난 친구에게서 받은 편지를 통해 이야기한다. 실제로 많은 재즈 음악인이 그들의 애칭으로 불렸고, 불리고 있으며 암스트롱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그의 별명은 ‘새치모Satchmo’였다(이 책의 원제 역시 ‘새치모’다). 두터운 입술을 가진 흑인을 부르는 ‘새치Satch’에서 변형된 이름이다. 그는 자신을 “루이 새치모 암스트롱입니다”라고 소개하곤 했다. ‘입이 큰 녀석’이라는 뜻을 가진, 다소 우스꽝스러운 자신의 별명을 사랑했다. 큰 입과 까만 피부는 그의 콤플렉스가 아니었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그는 자신의 신체를 활용해 사람들에게 마음껏 웃음을 줄 수 있었다. 흑인이자 연예인, 예술가이자 천재였던 암스트롱이 12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마침내 우리 곁에 생생하게 다가온다.

 

2. 송원길 '루이 암스트롱에서 엘비스까지, 미국 남부 음악여행'

이 책은 책은 무엇보다 백인과 흑인음악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들여다보며, 이들 음악이 접목하는 과정을 생생한 자료와 기록으로 전해준다. 그런 만큼 누구나 쉽게 대중음악의 뿌리를 알아가며 이를 통해 더 즐겁고 신나게 음악을 접하도록 한다.

오늘날 세계 대중음악을 이끌며 대중음악의 뿌리나 다름없는 미국 남부를 중심으로 뉴욕, 시카고까지 여행하며, 블루스, 재즈, 컨트리음악, 로큰롤 등 대중음악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음악여행기이다. 2017년 나왔던 책의 개정판으로 일부 내용과 사진을 보완하였다. 미국 남부는 현대 대중음악의 태동지인 곳으로서 이곳을 여행하는 건 대중음악의 탄생 배경과 변화과정이 자연스럽게 잡히는 것은 물론 한층 깊이 있게 대중음악을 만나고 이해할 수 있다. 여러 장르 대중음악에 대한 이해는 자연히 미국이라는 나라의 문화와 역사로 연결되어, 미국의 음악과 문화, 역사마저도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책은 현지의 생생한 자료와 사진에 저자의 풍부한 음악적 지식이 어우러져 쉽고도 친근하게 대중음악을 이해하고 미국 남부 음악여행의 묘미를 알게 한다. 한편 책은 음악사적 의미가 있고 널리 알려진 명곡을 장르별로 선별하여 싣고, 책을 읽으며 바로 음악감상도 하도록 했다.

 

3. 장명재 '루이 암스트롱 연주곡 모음집'

이 책 “루이 암스트롱 연주곡 모음집”은 대한민국 최초로 출판되는 것으로 재즈를 공부하고 입문하려는 분들과 재즈 즉흥연주 실력을 향상하기 원하는 분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만약에 루이 암스트롱이 없었다면 재즈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사실 재즈의 역사에 있어서 이토록 중요한 존재에 관한 자료가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우리 음악교육의 현실이다. 재즈의 본 고장인 미국에서는 현재 루이 암스트롱에 관한 교육을 점점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4. 요나 젤디스 맥도나우 '루이 암스트롱-후워즈 26'

 그는 음악가로서 미국, 그리고 전 세계의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며, 재즈 역사에 기념비적 발자취를 남긴 전설적인 음악인이다. 재즈라는 장르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거장이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편의 영화처럼 스토리를 풀어놓는다.

후워즈 어린이 롤모델 시리즈는 미국에서 기획/발간된 것으로 미국 내에서 인물 도서의 새바람을 일으킨 책이다. 현재 미국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읽는 인물 탐구 시리즈로 기존 위인전의 식상한 전개에서 탈피,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인생의 롤모델을 제시한다. 전문 분야와 직업 세계에 관한 풍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 시리즈에서는 과학, 미술, 음악, 대중음악, 비행사, 영화제작자, 정치가, 사회운동가 등 해당 분야의 최초이거나 최고인 다양한 직업을 가진 위인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들이 어떻게 해당 분야의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또 어떤 과정을 거쳐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가는지 마치 한편의 영화처럼 펼쳐진다. 

이 책에는 위인들의 좌절과 실패, 극복의 이야기가 나온다. 위인들의 삶을 통해서 어린이들은 어른들이 강요하는 왜곡된 성공관이 아닌 도전과 열정과 극복, 그리고 그 결과인 성취감을 엿보게 된다. 최고가 아닌 최선을 선택한 사람들을 통해 도전, 열정, 몰입, 극복이라는 삶의 방식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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