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도서관이 도민과 함께 읽을 올해의 책 4권을 선정, 발표했다.

지역 작가와 교수, 사서교사 등으로 구성된 도서선정위원회 심사와 온라인 도민투표 결과를 발표해 선정한 올해의 책은 문학, 비문학, 청소년, 어린이 등 4개 분야 각 1권씩이다.

문학 분야는 농촌이 직면한 지방소멸과 고령화 등에 대항해 새로운 삶의 영역을 개척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김탁환 작가의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가 뽑혔으며, 공간과 건축을 둘러싼 인류의 문학사를 집대성한 유현준 작가의 ‘공간이 만든 공간’이 비문학 분야 도서로 선정됐다.

이어 청소년 분야는 동학농민운동 당시 전라도 장흥 석대들 전투를 배경으로 전쟁영웅이 아닌 청소년 의병의 삶을 그려 공감대를 이끌어낸 안오일 작가의 ‘녹두밭의 은하수’가 차지했으며, 어린이 분야는 유튜버와 고양이라는 독창적인 소재를 내세운 작품 이지음 작가의 '강남 사장님'이 이름을 올렸다.

전남도립도서관 정석호 관장은 “올해의 책을 통해 독서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민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립도서관은 올해의 책을 범도민 함께 읽기, 독서왕 선발대회,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연계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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