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음이 녹고 봄이 다가온다. 봄을 시샘하듯 꽃샘추위가 찾아온 23일 한남대 교정에 하얀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자 마스크를 쓴 여학생들이 신기한 듯 쳐다보며 꽃내음을 만끽하고 있다.
꽃샘 추위
이상환 / 대전문인총연합회 회원
설익은 겨울이
떠나지 않겠다고
아침저녁으로
몸 부림칠 때
팔삭동이 봄이
뜰안채까지 햇살을
데리고 들어오는구나
저마다 살려고
노력하는데
어느 편에도
속하고 싶지 않은
미숙한 마음
어느 편에도
속하고 싶은
조숙한 마음
전우용 기자 yongdsc@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앤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