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콘텐츠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 인기를 끌면서 오디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나 오디오웹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오디오' 콘텐츠도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출판업계 등에 따르면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 다운로드 건수가 800만을 돌파했다. 기존 이용자 '초대장'이 가입조건으로 제시되고 애플 모바일 운영체계(IOS)에서만 이용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가파른편이란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내 오디오 플랫폼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 팟빵, 스푼, 윌라 등 이용자수와 청취시간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오디오클립' 지난달 월간 방문자 수는 370만 명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재생수는 137%나 훌쩍 뛰었다.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 지난해 청취시간은 전년보다 207% 증가한 약 1억 7400시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디오 콘텐츠의 열풍에 출판업계에서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경제 유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다. 국내 출판업계 한 관계자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다”며 “아무래도 오디오 콘텐츠 열풍은 단순히 오디오 면에서 그치지 않고 출판업계의 경제 효과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다른 출판업계 관계자도 “오디오 콘텐츠 인기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오디오 콘텐츠 강점인 '소통'과 '멀티태스킹'이 매력요인으로 작용하고 이를 통한 새로운 경험에 열광하는 이용자들이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이미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주부 김소연 씨는 “아무래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바깥에서의 여가생활을 즐기기가 여간 쉽지 않다”며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학 활동을 찾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오디오 콘텐츠”라고 지목했다. 대학생 김주헌(24) 씨는 “오디오 콘텐츠는 기존 사진과 영상 콘텐츠보다 적극적으로 연결되고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며 “몇년전부터 오디오 콘텐츠를 찾으며 즐겨 듣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업계의 전망도 마찬가지다. 네이버 오디오클립 관계자는 "화면에 계속 집중해야 하는 사진과 영상 콘텐츠와 달리, 오디오 콘텐츠는 운전, 산책, 달리기, 운동 등 일상활동을 하면서도 쉽게 즐길 수 있다"며 "실제 이용자 설문조사를 통한 결과를 봤을 때도 이러한 멀티태스킹이 차별화 포인트로 부각돼 호응을 얻고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호응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앤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