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개

[제1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은평)] 모호함의 초상 Portrait of Ambiguity

2019.05.07 ~ 2019.05.29 월~금 / 09:00~17:30 무료 관람
 

▶ 작가 성지연
파리8대학 사진예술학 석사 졸업
불어불문학 학사 졸업

2006 파리 한국문화원 <젊은 작가상> 수상
2016 박건희문화재단 <다음 작가상> 수상

RX갤러리(프랑스, 파리), Confluence갤러리(프랑스, 낭뜨), Marie Cini갤러리(프랑스, 파리), 트렁크갤러리(서울), 아미미술관(당진) 등 7차례의 개인전 및 중국, 스위스, 독일, 프랑스, 미국 등에서 그룹전 참여

국립현대미술관-아트뱅크(한국), 한미사진미술관(한국), 부산시립미술관(한국), 코리아나 미술관(한국), 시안미술관(한국), 쏘시에테 제네랄 은행(프랑스), 오뜨 노르망디 현대미술센터(프랑스) 등 작품 소장 

 

▶《모호함의 초상 Portrait of Ambiguity》
성지연의 작품에는 늘 드러나는 이중의 언어와도 같은 무언가가 있어 의구심을 자아내곤 한다. 이것은 Entre-Deux 즉, 두 가지 것 사이의 아름다움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다시 말해, 실제적인 것 혹은 그럴 듯한 것 사이, 평범하며 일상적인 것 혹은 낯선 것 사이, 경험한 것 혹은 예측되는 것 사이의 간격에 대한 것이다.

또한, 작품을 처음 보는 이에게 그녀의 의도를 빠르게 눈치 채는 것을 원치 않고, 작품을 오랜 시간 그리고 여러 번 감상하며 그 수수께끼의 실마리를 풀어내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 이와 같이 작가는 사진 그 자체와 브레송적 사진 미학 'Instant decisif 결정적 순간' 과 같이 이미지의 순간 포착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선택된 내부 공간에서 작업한 성지연의 작품들은 엄격히 계산된 규칙을 따른다. 모델과 의상 선택, 포즈의 세세함과 조명 연출, 그 모든 것이 철저하게 계산돼 있다. 바늘 끝에 집중된 조명 효과, 모델의 목을 조이는 듯한 검은 리본의 팽팽한 상태, 연출을 위해 선택된 오브제를 향한 강한 시선, 어느 것 하나 우연이 없다. 이러한 디테일 하나하나가 힌트가 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디테일을 다 모은다고 해서 이야기 하나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미지를 분석하면 할수록 해석의 여지는 많아지고 점점 더 깊은 미궁으로 빠져든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말로는 할 수 없는 그 어떤, 그 무엇들, 그녀는 그 모호함의 경계를 말한다. 이런 성지연의 작품은 우리의 시선을 압도하고, 우리는 거기서 빠져나올 수 없다. '모호함의 찬사-필립 피게. 미술비평가,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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