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작아지는 느낌을 겪고, 저 선수보다는 못 미친다 해도 그 사실을 인정해 버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주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그 시간을 견뎌 냈다. (...) 그의 이야기는 당장은 끝나지 않는 터널을 지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과정에 집중하며 지내다 보면 터널의 끝이 나온다는 걸 알게 한다. 오늘의 열심이 내일의 경력이 된다.”

 

일터의 여성들에게 통찰력 있는 조언을 건네 왔던 이다혜 작가의 인터뷰집. 영화감독 윤가은, 배구 선수 양효진, 바리스타 전주연, 작가 정세랑, 경영인 엄윤미, 고인류학자 이상희, 범죄심리학자 이수정까지, 다르게 일하며 각별한 성취를 쌓아 온 7인의 여성을 만나 일과 직업에 관한 생각을 나눈다.

'내일을 위한 내 일'은 진행형의 커리어를 쌓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다혜 작가는 이 책이 동시대에 한창 일하는 사람들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기를 기대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빼어난 롤 모델을 내세우기보다는 참고할 만한 동료의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 것이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일하는 여러 연령대의 여성들을 만난 이유다.

이 책은 윤가은, 양효진, 전주연, 정세랑, 엄윤미, 이상희, 이수정의 옆자리에서 일하게 될 미래의 동료들에게 보내는 응원이다. 진로에 대한 불안을 겪고 있을 이들에게 앞서 그 일을 경험한 7인이 어떻게 자기 자신을 믿으며 생각하고 행동했는지 털어놓는다. 저자는 진로를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7인의 경험을 레퍼런스 삼아 마음을 단단하게 키웠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 현재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7인이 거쳐 온 다채로운 여정을 특유의 글솜씨로 생생하게 전달하며 이들의 커리어 속 중요한 순간들에 독자들을 데려다 놓는다. 이 책을 읽다 보면 7인이 실패를 극복하고, 정체기를 견뎌 내며, 자부심을 느꼈던 순간을 곁에서 함께 경험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직업이 무엇인지 탐색 중인 사람이라면, 일 잘하는 법을 또 계속하는 법을 고민 중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든든한 길잡이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실린 이야기들로부터 힘을 얻고, 용기를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다혜의 '내일을 위한 내 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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