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앨런 스턴, 데이비드 그린스 '뉴호라이즌스, 새로운 지평을 향한 여정'

이 책은 과학적 성취뿐 아니라 수많은 우여곡절 앞에서도 호기심과 추진력, 끈기, 희망을 잃지 않은 용기 있는 자들의 노력을 발견하는 기쁨이 있다. 꿈을 포기하지 않은 과학자들의 이야기에는, 이 세상에는 꿈을 포기하기를 거부한 자들에게만 이루어질 수 있는 기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명왕성은 태양과 지구 사이 거리(약 1억 5,000킬로미터)의 40배나 더 떨어져 있는 행성이다. 태양계 행성 중 태양에서 가장 멀리 있고, 크기, 위성 개수, 표면 구성 등 그 무엇도 알려진 게 없던 이 행성에 인류는 어떻게 가닿을 생각을 했던 것일까? 

1980년대부터 명왕성 탐사를 계획하며 탐사선 뉴호라이즌스 호를 전두지휘한 수석연구자 앨런 스턴과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행성학자이자 과학저술가인 데이비드 그린스푼은 방대한 기록과 기억을 정리해 ‘아직 탐사되지 않은 명왕성’에 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우주 과학자들의 집념과 호기심이 들끓는 생생한 현장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명왕성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지평을 넘는 모험의 세계를 직접 안내한다.

 

 

2. NASA, 빌 나이, Nirmala 'NASA, 밤하늘을 기록하다'

이 책은 NASA가 유일하게 공식 인증한 도서로, NASA가 직접 촬영한 백여 개 이상의 밤하늘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익숙한 별자리는 조금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오로라의 기품 있고 우아한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사진은 현상에 대해 과학적인 이야기와 촬영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운, 혜성, 유성우를 탐험하고 밤하늘의 신비함을 다시 한번 발견해보자.

NASA(미국 항공 우주국)이 추진하고 있는 민간 달 착륙선 사업에 한국 연구기관들(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IST 등)이 과학탑재체 공동 연구 및 활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한국과 NASA 간의 달 궤도에서의 과학 연구 협력 논의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이처럼 세계 각국의 많은 사람들이 행성과 태양계, 우주에 관해 더 많은 것들을 알고 싶어 하고, 이를 알기 위해 계속해서 연구하고 개발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밤하늘을 기록하다'는 NASA가 지난 60년 동안 매일 밤 작업을 통해 포착한 놀라운 밤하늘 중 일부를 모은 것이며, 우주 탐사가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최고의 선물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지상과 우주선에서 촬영한 별 사진을 보며 감탄과 경외심이 느껴지고, 일식과 월식, 야광운 그리고 지구 극지방에서 발생하는 오로라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볼 수 있다. NASA 자료실에 보관된 백여 개의 멋진 사진과 놀라운 현상에 대한 설명으로 밤하늘 여행을 떠나보자.

 

 

3. 크리스 임피 '비욘드'

미지의 세계를 향한 인류의 모험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비욘드'는 ‘우주 탐사’라는 우리 모두의 꿈이 어떻게 시작되어 얼마나 발전했고, 어디로 나아갈 것인지를 하나의 이야기처럼 들려준다. 밤하늘을 동경하고 별 사이를 거니는 꿈을 꾸던 독자라면, 이 책에서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거대한 우주 바닷가에 서 있다. 겨우 발가락을 물속에 담갔을 뿐이다. 긴장되지만 동시에 설레는 일이었다. 이제 별들이 반짝이는 바닷물에 뛰어들려 한다. 수많은 질문이 머릿속을 채우고, 가슴은 터질 듯이 뛰고 있다. 과연 우리는 우주라는 바다 안에서 무엇을 만나게 될까.

약 20만 년 전, 지금의 아프리카 대륙에서 현생 인류라고 할 수 있는 우리 조상이 나타났다. 이들은 이후 10만 년에 걸쳐 아프리카 전체로 퍼져나갔다. 그리고 다시 3만 5,000년쯤 후 처음으로 대륙을 떠나는 모험을 감행했다. 이주에 성공한 인류는 중앙아시아와 유럽, 중국까지 퍼져나갔고 더 용감한 이들은 시베리아까지 진출하거나 대서양을 횡단하는 항해를 시도했다.

'비욘드(원제: Beyond)'의 저자이자 천문학자인 크리스 임피Chris Impey는 인류의 유전자와 문화 속에 ‘모험심’, 즉 탐험하고자 하는 욕구가 내재되어 있다고 이야기한다. 인간은 눈에 보이는 것을 바탕으로 추론하는 능력이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능력도 있다. 지구 탐험을 끝낸 학자와 시인, 이상주의자 들은 지평선 너머를 내다보았다. 저 별들 사이에 무엇이 있을지, 어떻게 하면 지구를 벗어날 수 있을지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것이다.

 

 

4. 칼 세이건 '코스모스'

우주를 다룬 대중 과학서의 걸작 '코스모스'의 완역본. 칼 세이건의 저작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이 책은 우주, 별, 지구, 그리고 인간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매혹과 탐구의 역사를 매끄러운 글과 멋진 사진으로 담아내어, 출간 2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가장 읽을만한 교양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책은 은하계 및 태양계의 모습과 별들의 삶과 죽음을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러한 사실들을 밝혀낸 과학자들의 노력, 즉 별자리와 천문학과 우주탐험과 외계와의 교신 연구 등을 소개한다. 또한 우리 우주에는 다른 생명체가 존재할 것인지, 우주의 미래는 어떨 것인지 등의 철학적 질문도 던진다.

6억이 넘는 시청자를 끌어모은 텔레비전 교양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1980년 이 책이 출간된 이래, 천문학과 우주탐험의 세계는 눈부신 발전을 거두었다. 과학자들은 토성의 위성에 탐사로봇을 착륙시키는가 하면 태양계 밖으로도 탐험위성을 내보냈다.

그런데도 아직 이 책이 독자들을 끄는 것은, <코스모스>가 그 모든 놀라운 일들을 예상하고 그 아름다움과 매력을 가장 잘 설명한 최초의 책이자 최고의 책이기 때문이다. 철저히 과학적이면서도 철학적.종교적 질문에 마음을 활짝 열고자 하는 세이건의 글은 오늘날에도 변함없는 울림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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