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연휴를 마음껏 즐길 수 없게 된 이번 설 명절, 어떻게 하면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즐길 수 있을까?”
정부의 방역방침에 따라 이번 설 연휴기간 가족들간 모임도 할 수 없게 되면서 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귀성도 어렵고 외출도 꺼려지는 만큼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위해 ‘북콕’ 생활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이번 설 명절 연휴에는 경제, 경영 서적부터 문학작품까지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책들이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점가에서 눈길을 끄는 책은 재미동포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문학사상)’다.
‘파친코’는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애플TV가 드라마로 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미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는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씨와 인기배우 이민호씨 등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독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 지난달 개봉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의 흥행에 힘 입어 서점가에서도 해당 시리즈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소개하는 추천도서들도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간된 원태연 시인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북로그컴퍼니)’와 스타 강사 김미경씨와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 등이 추천한 파울로 코엘료의 장편소설 ‘연금술사(문학동네)’ 등이 여전히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자기계발서와 에세이를 비롯, 최근 주식 관련 서적들까지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는 등 올 설 연휴에는 ‘북콕’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책들이 독자들의 책 선택 폭을 넓혀주고 있다.
시민 정성태씨는 “이번 설 명절 집콕생활은 반 강제적인 것이지만 북콕생활을 선택한 것은 자유의지”라며 “최근 서점가에는 추천도서나 인기도서들이 다양해 설 연휴기간 무료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서점가에는 하성란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 ‘푸른수염의 첫 번째 아내(창비)’와 일본 작가 아사다 지로의 새 책 ‘겨울이 지나간 세계(부키)’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신작도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