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서적 ‘대각교의식’
불교서적 ‘대각교의식’

불교서적 ‘대각교의식’이 국가등록문화재 제803호로 지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일제강점기 당시 불교 관련 서적인 `대각교의식(大覺敎儀式·사진)'을 국가등록문화재 제803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가등록문화재 제803호로 지정된 `대각교의식(大覺敎儀式)'은 3·1운동에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참여했던 백용성(1864~1940)이 불교의 대중화를 위해 `대각교'를 창립하고 저술한 서적이다.

용성스님은 1927년 `대각교중앙본부'현판을 내걸고 근대불교의 새로운 노선을 개척해 불교 대중화와 혁신에 앞장섰으며, 화엄경, 범망경 등을 우리말로 번역·간행했고 각해일륜, 청공원일, 수심론, 임종결 등 다양한 사상서를 발간했다.

`대각교의식'은 일제강점기 불교계에서 행해지던 복잡한 각종 의식(예불·향례·혼례·상례 등)을 실용적으로 간소화하고, 왕생가, 권세가 등 찬불가 7편을 수록하고 있다. 

이 유물은 불교 의식문을 한글로 보급해 일제강점기 불교의 대중화와 개혁을 꾀하고 민족의식을 고취한 점에서 역사·문화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는 자료로 평가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저작권자 © 뉴스앤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