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개
소년과 개

‘2020 나오키상’을 수상한 일본 작가 하세 세이슈의 소설 ‘소년과 개(창심소)’가 화제의 신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를 의인화하지 않고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담아낸 '소년과 개'는 동일본대지진으로 주인을 읽은 개 ‘다몬’이 친구인 소년 ‘히카루’를 만나기 위해 5년 동안 일본 전역을 떠돌며 만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야기는 치매를 앓는 어머니와 병간호에 지친 누나를 위해 큰돈을 벌고자 절도범의 차를 운전하는 가즈마사, 쓰레기 더미에서 나고 자라 배운 게 도둑질밖에 없지만 불쌍한 누나와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미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자신밖에 모르는 남편에 절망하며 하루하루 지치고 늙어가는 사에, 자신을 매춘부로 타락시키고도 돈을 뜯어내는 남자친구를 죽이고 방황하는 리와, 아내를 암으로 잃고 자신도 암으로 죽어가는 야이치, 말과 웃음을 잃은 친구 히카루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말하고 있다.

특히, 이 소설은 사랑하는 이에게 상처를 받고 주면서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의 슬픔과 외로움을 ‘다몬’을 통해 치유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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