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삶의 작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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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삶의 작은 변화
  • 전우용 기자
  • 승인 2021.02.07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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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를 읽고 저자 : 김혜남, 박종석
이훈희 (대전 유성구청 편집위원)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사람들은 어떤 현실에 부딪치면, 극복하려고 하기 보다는 그것을 피해 가려는 경향이 강하다.

나 역시 그러하다. 요즘 들어 이대로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내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데 도움을 줄만한 책을 많이 읽고 있다.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책을 통해 구원과 위로를 받고 싶었다.

책은 현대인이 느끼는 우울감, 불안감, 상실감 등 사람들의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고 있다. 현대인들은 대부분 이러한 불안한 감정을 안고 살고 있다. 인생을 살며 삶의 무게가 느껴질 때 더욱 그러하다.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거 같고, 남들은 모두 행복한 거 같은데 나만 불행하다고 생각할 때 불안감은 더욱 심해진다.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는 제목처럼 세월이 흐른다고 괜찮아 지는 건 없는 것 같다.

불안, 초조, 상실은 어릴 때도 나이가 들어서도 늘 우리를 따라 다니며 괴롭힌다. 어느 순간 습관처럼 되어버려 기쁨과 행복을 느껴야 하는 순간에도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책에 ‘행복은 우리의 권리다. 설령 어릴 적 행복하지 못했던 불행한 기억이 있더라도 그건 자신의 잘못이 아니다.’ 라는 내용이 나온다.

모든 병에는 원인이 있는 법이다. 어릴 적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족이나 사회로부터 받았던 외적요인이 원인이 되어 정신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걱정을 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는다. 어떤 일이 닥쳤을 때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문제해결을 어렵게 만든다. 그 일은 그 일에 국한해서 생각하고 풀려고 하고, 다른 것들과 연관 지어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려는 노력 또한 중요하다.”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 구절을 보고 위안을 받았다.

작가는 말한다. 자신의 감정이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의 감정 또한 중요하다고. 하지만 우리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감싸고 달랠 만큼 여유롭지 않다. 그래서 가족이나 직장 동료, 연인에게 상처를 준다.

내가 무심코 내 뱉은 한마디에 다른 사람이 평생 마음의 짐을 안고 갈 수도 있고, 또 다른 한마디에 큰 힘을 얻어 성공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표현 못한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 그로인해 힘들어하고 괴로워했다. 그리고 또 다른 우울 감을 안고 간다.

이 책은 정신과 전문의 박종석과 김혜남 작가가 함께 지은 책이다. 현대인들이 겪는 심리적 아픔과 병에 대해 풀어낸 심리학책이다.

책에는 병의 원인과 어떤 생활 습관과 마음가짐을 통해 나아지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신질환의 정의, 치료 과정, 치유 및 극복 방법등이 제시되어 있다. 책을 통해 모든 마음의 병을 치료할 수는 없지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책을 보며 느꼈던 건 현대인이 겪는 정신적인 질환을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주변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조금만 신경 쓰고, 관심을 갖는 다면 많은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나는 책을 토대로 삶의 방식과 생활습관을 변화할 예정이다. 책을 읽으며 하나 깨우친 게 있다면, 우리의 뇌는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변화 시킬 수 있다는 거다.

그동안 내 자신이 우울하다고 다른 사람들까지 힘들게 했던 것 같다. 내가 바뀌면 다른 사람들도 행복해 진다는 진리를 그동안 못 느끼고 살았던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나와 같은 경험을 했던 사람들을 만남으로서 나름대로의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거다.

나는 돈이 많고, 꿈을 이룬 사람들의 마음은 건강할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을 보니 그렇지도 않나보다.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의사가 되어 이런 좋은 책까지 출판한 작가조차 힘든 경험을 겪은 것을 보고서 ‘잘난 사람도 나와 같구나.’ 라는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과 경험을 당당하게 표현해준 이 책의 작가가 고마웠다. 어찌 보면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독자들의 힘든 마음을 어루만져 주려고 한건 아닌지 라는 생각도 든다.

책을 읽은 후 내가 시간 여행자가 되어 과거와 미래를 여행할 수 있으면 내 인생이 얼마나 바뀌었을까 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하지만 나는 시간 여행자가 될 수 없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면 나는 미래를 바로 잡아 나가야한다. “살아서 움직이고, 아주 조금씩 매일 변하는 것이야 말로 우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이라는 책의 내용처럼…….

전우용 기자 yongds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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