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이태원클라쓰, 나혼자만레벨업 인기작 多K웹툰 기반 콘텐츠, 한류 새 주류로 자리매김
"한국웹툰, 애니로 만들어달라" 전세계서 K웹툰 관심 쇄도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이 전세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스위트홈은 지난달 18일 첫 공개 이후 나흘 만에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 유럽 등 70개국 이상에서 ‘오늘의 톱10’을 기록했다. 

K웹툰의 글로벌 진출 신호탄 역할을 한 ‘신의탑’ 애니메이션은 웹툰 원작이 한·미·일 3개국 합작품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신의탑 애니는 지난해 4월 첫 방영 이후 미국 커뮤니티 ‘레딧’에서 주간 인기 애니메이션 랭킹 1위를 기록했다. 또 애니메이션 인기 조사 사이트인 ‘애니메 트렌딩’에서 12주 연속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신의탑 흥행에 힘입어 네이버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 ‘노블레스’도 잇달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미국, 일본 등에서 방영됐다.

한국 웹툰에 매료돼 영상화시켜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카카오 웹소설로 처음 나와 웹툰으로 재탄생한 ‘나 혼자만 레벨업’은 지난해 8월 미국 온라인청원사이트(change.org)에서 화제가 됐다. 팬들이 ‘나 혼자만 레벨업’ 웹툰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달라는 청원을 올려 17만명이 참여한 것이다. 

커뮤니티 사이트의 한 유저는 “태어나서 이렇게 흡입력 있는 만화는 처음봤다”며 “청원을 서두르자”고 독촉했다.

최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재팬의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상위 매출 10개 작품 중에는 ‘악녀가 사랑할 때’(3위), ‘그 악녀를 조심하세요!’(5위), ‘악역의 죽음은 엔딩뿐’(7위), ‘4000년만에 귀환한 대마도사’(8위) 등 총 7개의 국내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글로벌 진출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해 5월 착수한 웹툰 사업 관련 지배구조 개편을 12월 마무리했다. 미국 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 아래 한국, 일본, 중국 등 각지 법인을 둔 형태다. 네이버는 아시아, 북미를 넘어 유럽과 남미 지역으로도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당장 네이버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과 ‘지옥’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돼 전 세계 방영될 예정이다. 이 밖에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애니메이션 ‘나노리스트’, ‘유미의 세포들’이 국내 출시가 예정돼있다.

국내 스타트업 콘텐츠퍼스트가 운영하는 만화앱 태피툰도 국내 웹툰을 수출하고 있다. 태피툰은 ‘빛과 그림자’ ‘황제의 외동딸’ 등 국내 웹툰만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다. 태피툰은 스웨덴 독일 마카오에서 매출 1위, 미국 프랑스 호주 등 전 세계 87개 국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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