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윤섭 '1인 가구 생존법'

잡하고 때로는 위험한 현실을 인식시키며, 말 그대로 ‘1인 가구’가 ‘잘’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에피소드와 연결하여 눈에 쏙쏙 들어오는 생활 팁을 알려주는 것도 그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나 혼자 사는’ 게 아닌, ‘나 혼자 잘살고’ 싶은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이다.

자취방 인테리어다, 친구 초대다, 야단을 떨었던 독립의 기쁨도 잠시. 이제 혼자가 되었다. 학교에 갔다가, 또는 회사에 출근했다가 집에 와서 씻고 먹고 잔다. 멍하니 유튜브를 보며 혼자 맥주라도 한 캔 하다 보면, 다음 달 월세와 공과금이 걱정되고, 다이어트가 고민되며, 미래까지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혼자를 오롯이 즐기지 못하게 된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 그런데 난 혼자가 편하긴 한데…, 그럼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가? 아, 우울해진다. 자, 이제 당신은 우울한 뫼비우스의 띠를 온몸에 두르고 말았다. 꿈꾸던 우아한 1인 가구 라이프 따위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책을 읽다 보면 흥 많은 동네 언니와 수다를 떠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언니가 넌 대체 ‘독립’, 이 좋은 걸 왜 안 하냐며 등짝을 쫙쫙 후려치며 꺄르르 웃는 거다. 살살 때리라고 하고 싶은데, 이 언니. 참 매력 있다. 애플민트 농사를 지어서 모히또 한 잔을 만들어 여유를 즐기고, 불금에는 혼자 방에서 훌라를 추며, 머릿속이 복잡한 날에는 자기 전에 뜨개질을 하는 다채로운 언니의 삶을 보다 보면 1인 가구의 삶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고 나를 책임지는 삶. 하루하루 해결해야 하는 일들을 마주하다 보면 심심할 틈도 없겠다 싶다. 사진 몇 장으로 표현되곤 하는 SNS 속 우아한 일상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현실적이라 더 재미있고 따라 해 보고 싶어진다. 웰컴 투 자취월드다.

 

 

2. 공아연 '1인 가구 살림법'

'1인 가구 살림법'은 혼자 집 구하기부터 청소, 요리, 수납․정리 등의 기본 살림 요령은 물론 1인 가구를 노리는 각종 범죄에 대비한 안전 수칙과 정보를 꼼꼼하게 담았다. 또 불안, 공포 등 혼자 사는 사람이 겪을 수 있는 심리적 문제에 대해서도 저자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생활을 나 홀로 오롯이 책임져야 하는 일은 생각만큼 만만치 않다. 가족과 함께 살 때는 누군가에게 의지해 해결할 수 있었던 집 안 살림이 고스란히 내 몫이 되어 소중한 시간을 잡아먹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살림을 돌보지 않으면 생활이 엉망이 되는 건 순식간이다. 내 삶을 지탱해주는 생활을 잘 관리해야 내가 혼자 사는 삶에서 기대했던 삶의 만족도도 올라간다. 무작정 되는 대로 살림을 하기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1인 가구 살림법'은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스마트한 살림 지식을 전해온 트위터리언 ‘세송(@saesong_)’이 그간 트위터를 통해 공유해왔던 살림 노하우와 트위터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혼삶의 필수 기술과 정보를 엮어 쓴 책이다. 집 구하기부터 청소, 요리, 수납․정리 등의 기본 살림 요령은 물론 1인 가구를 노리는 각종 범죄에 대비한 안전 수칙과 정보를 꼼꼼하게 담았다. 또 불안, 공포 등 혼자 사는 사람이 겪을 수 있는 심리적 문제에 대해서도 저자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누구나 처음 하는 집안일은 어렵고 버거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조금씩 요령을 익히고 익숙해지다 보면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데 급급했던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기 마련이다. 저자가 13년간 혼자 살림을 통해 체득한 노하우를 150가지 항목으로 담아낸 이 책이 혼자 꾸려가는 생활이 뜻대로 되지 않아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필수 ‘살림템’이 되기를 희망한다.

 

 

3. 강한별, 김아람, 이예닮 외 '비혼수업'

세상의 편견, 비난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인생을 즐겁게 꾸려나가기 위해 비혼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 ‘비혼’에 대한 개념 정리부터 시작하여 숱한 오해와 편견을 깨부수는 동시에, 1인분의 삶을 넉넉히 감당할 수 있게 돕는 실질적인 조언들을 가득 담아냈다. 이 책을 통해 비혼이 어렵고 공격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존중받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격적인 비혼에 관한 이야기에 앞서, ‘비혼’에 대한 개념을 먼저 정립한다.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에 대한 흐름과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비혼에 대한 인식을 가볍게 알아본다. 

1장에서는 사람들이 비혼을 결심하게 되는 이유에 대해 심리 상태를 ‘자유와 표현’의 시각에서 새롭게 바라보는 경험을 가져본다. 2장에서는 비혼으로 살면서 자주 듣게 되는 말들을 하나하나 유쾌통쾌상쾌하게 반박하면서 비혼을 결심한 사람들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드러낼 수 있는지에 대한 비법들을 전수한다. 3장에서는 1인분의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정보를 다룬다. 어떻게 집을 구할지, 구한 집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재무관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노후 대비는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지 등등. 나 스스로를 책임질 사람들이 알고 있으면 좋을 여러 가지 팁도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비혼으로서 행복한 인생을 유지하기 위해 생각해보면 좋은 부분들을 안내한다.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이끌어갈 현대인의 미래를 그려본다.

 

 

4. 공아연 '1인 가구 돈 관리'

이 책은 엄청난 투자 비법이나 마법같이 돈을 불리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버는 돈이 적어서, 아직 젊으니까, 혼자라서 등의 이유로 돈 관리에 무심했던 지난날을 반성하고 지금부터라도 나에게 맞는 돈 관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20~30대 젊은층의 1인 가구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젊은층이 1인 가구를 선택하는 데는 취업난과 불안정한 일자리, 낮은 임금 등 경제적인 이유가 크지만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세대적 특성이 반영되어 있기도 하다. 혼삶의 이유야 어찌 되었든 혼자 벌어 혼자 산다는 것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대부분의 생활비를 혼자 해결해야 할뿐 아니라 노후 비용까지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 이런 어려움을 반영하듯 1인 가구들은 혼삶의 가장 큰 고민으로 ‘경제적 불안’을 꼽았다. 경제적 자립과 안정은 혼삶의 가장 큰 키워드다. 어떻게 하면 돈 걱정 없이 혼자인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

'1인 가구 돈 관리'는  트위터리언 ‘세송’이 10여 년을 1인 가구로 살며 쌓은 돈 관리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1인 가구에게 돈 관리는 삶의 핵심적 부분이다. 저자가 전작에서 주제인 ‘살림’에 맞춰 살림하면서 절약하는 법, 기본적인 금융상품 고르는 법 등을 다룬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그 내용이 살림이라는 주제에 한정되어 있었기에 경제생활의 모든 측면에서 더 세분화되고 기술적인 돈 관리법에 대한 독자들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어 왔다. '1인 가구 돈 관리'는 1인 가구들의 이러한 요구에 부응해 돈에 대한 다방면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씀씀이를 줄이고 잘못된 소비 습관을 다스리는 법, 생활비 줄이는 법과 가계부 쓰는 법, 여러 개의 통장으로 돈의 흐름을 통제하는 법같이 실생활에 바로 적용 가능한 요령들부터 금융, 투자, 보험 등에 대한 필수적인 지식에 이르기까지 돈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것들이 모두 들어 있다. 또 대부분의 재테크 책에서는 볼 수 없는, 혼자 사는 사람이기에 닥칠 수 있는 경제적 위기에 대처하는 법 등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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