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심리학은 투자 노하우나 기술을 알려주지 않는다. 그런 것을 기대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실망할 것이다. 이 책은 ‘돈과 부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20개의 스토리를 통해 ‘어떤 관점과 태도로 부를 추구할 것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어떤 부자가 되고 싶은가? 10만 달러짜리 차를 몰며 현재의 소비에 충실한 부자(The rich, 소비 부자)인가, 아니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미래의 자유를 위해 자산을 확보한 부자(The Wealth, 자산 부자)인가?

재정적 성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모건 하우절은 한마디로 대답한다. “생존, 생존, 생존입니다.” 투자란, 재정적 성공이란 ‘생존’이다. 언제나 항상 투자에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 어제 잘됐다고 해서 오늘 잘된다는 자연법칙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사실을 무시하거나 외면한다.

버핏의 투자 단짝 릭 게린은 사라졌다. 백만장자 리처드 퍼스콘 역시 하루아침에 파산했다. 자본주의란 그런 것이다. 영원한 행운은 없고, 세상은 친절하지 않다. 따라서 투자든, 커리어든, 사업이든 상관없이 생존이 전략의 기본 가운데 기본이 돼야 한다. 아무리 큰 이익도 전멸을 감수할 가치는 없기 때문이다.

하우절은 파산하지 않고 전멸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 부의 길을 강조한다.

주식 광풍의 한가운데 온갖 투자서가 난무하는 서점가에서 돈의 심리학은 무엇이 다른 걸까. 이 책은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10년 넘게 금융과 투자에 대한 글을 써온 칼럼니스트이자 콜라보레이티브 펀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는 모건 하우절의 첫 책이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뉴욕타임스의 추천, ‘월가의 전설’ 하워드 막스의 극찬을 받으며 ‘2020 아마존 최고의 금융 도서’로 평가된다.

책 추천사를 쓴 넥슨 지주회사 NXC 김정주 대표는 저자와 특별한 인연을 언급하며 이렇게 밝혔다. “모건 하우절은 삼고초려 끝에 콜라보레이티브 펀드로 영입한 매우 훌륭한 작가다. 나는 이보다 명석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직접 영입하고 함께 활동하는 파트너이기에 그 누구보다도 진실한 찬사를 남겼다. 가치투자자로 이름난 이언투자자문 박성진 대표도 “돈의 심리학은 정말 좋은 책이다. 잠깐이 아닌 진정 오랫동안 부자로 남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조언이 담겼다”며 추천을 아끼지 않았다.

돈의 심리학은 단기 주식투자 노하우가 담긴 기술서와 결을 달리한다. 오랫동안 진정으로 부를 이루려는 이들을 위한 통찰과 금언이 빼곡히 박혀 ‘현대판 고전’, ‘투자서의 성경’이란 찬사를 독자들로부터 얻고 있다.

돈의 심리학은 총 20개 스토리로 구성돼 있다. ‘스토리텔링의 천재’ ‘소설가의 기술을 가진 금융 작가’라는 별명답게 모건 하우절이 들려주는 20개의 투자 스토리는 매력적이다. 하나하나 실화와 실증에 바탕을 두되 이야기의 재미와 투자의 교훈을 빠짐없이 담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탱크 부대 이야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에 관한 빌 게이츠의 고백, LA에서 주차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 페라리에 얽힌 에피소드, 워런 버핏의 놀라운 수익률의 비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개하며 읽는 이들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그 끝에는 하나같이 감탄을 부르는 탁월한 통찰을 담고 있다. 부에 관한 문제는 결국 학력, 지능, 노력과 직접적 관련이 없으며 돈에 관한 인간의 편향, 심리, 다시 말해 ‘돈의 심리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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