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학대관
충남문학대관

충남 출신 문인들의 대표문학을 조명한 ‘충남문학대관’이 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충남문인협회가 지난 2019년부터 2년에 걸쳐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해 펴낸 이번 대관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인들과 작고 문인, 출향 문인 등 충남 연고 900여 작가들의 대표 작품을 총 망라한 책자로 충남문학의 의미를 규명했다.

충남문인협회에 따르면 대관은 총 4권으로 발행됐으며, 시, 시조, 아동문학, 수필, 소설, 평론, 희곡 등 7개 장르, 900여편의 작품이 실렸다.

특히, 위로는 만해 한용운에서부터 최근 등단한 신예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학작품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어 충남 문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볼 수 있는 뜻깊은 작품이다.

충남문협 이정우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충남의 문학이 질적ㆍ양적 측면에서 성과를 축적하고, 동질의 문화권을 형성하는 1000여 충남 문인들이 상호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문학자료가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며 “충남 문학이 독자성을 지켜가면서 한국 문학의 중요자원으로 위치시키는 일에 나서겠다는 일념에서 마련된 특장 사업”이라고 밝혔다.

편찬위원장을 맡았던 나태주 한국시인협회 회장은 “충남은 문향이다. 훌륭한 문인을 많이 배출했으며 지금도 많은 문인들이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언제부턴가 그 문인들과 문학작품을 한 자리에 불러 앉게 하고 싶어 하는 열망이 있었는데 이제 그 꿈을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관이 펼쳐질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 양승조 도지사는“본 대관이 충남의 문학을 이해하는 데에 머무르지 않고, 문학의 지평을 열어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한국문인협회 이광복 이사장은“근현대 이후 충남의 문학을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기념비적 금자탑”이라며 “충남 문학을 집대성하고 문학의 지평을 열어가는 이정표”라는 축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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