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지역 한 대형서점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베스트셀러 책을 읽고 있다.
대전지역 한 대형서점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베스트셀러 책을 읽고 있다.

2021년 신축년 새해 국내 문학계가 풍성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맨부커상'의 한강 작가,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작가, 표절 파문으로 잠시 문단을 떠났던 신경숙 작가 등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대거 귀환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

이미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오른 한강 작가의 신작 ‘작별하지 않는다’는 벌써부터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출간이 기다려지고 있다.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 4·3사건을 다룬 이번 소설은 지난 2019년 겨울부터 지난해 봄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쓴 글들을 토대로, 올 상반기 출간될 예정이다.

조남주 작가의 신작 소설집 '오기'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표제작 '오기'는 민음사의 격월간 문학잡지 '릿터'에 소개된 바 있다.

신경숙 작가는 지난해 창비 웹 매거진에 연재했던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를 단행본으로 내놓는다. 

이와 함께 김언수 작가는 신작 장편 '빅아이'(문학동네)로, 성석제 작가는 '토끼의 우주'(해냄)로, 이승우 작가는 '이국에서'(은행나무)로, 정유정 작가는 '완벽한 행복'(은행나무)으로 올해 국내 문학계를 풍성하게 할 전망이다.

또, 지난해 왕성한 활동을 펼친 젊은 작가들의 신작도 올해 문학계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소설집 '쇼코의 미소'로 알려진 최은영 작가의 첫 장편 '밝은 밤',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작가의 '1차원이 되고 싶어', 강화길 작가의 '대불호텔의 유령', 장류진 작가의 '달까지 가자' 등도 출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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