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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서점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책을 읽고 있다. 

대형 서점들과 인터넷 서점들의 틈바구니 끼어 신음하고 있는 동네 서점들을 살리기 위해 전국 각 지자체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동네 서점들이 활성화돼야 온 국민 독서문화 진흥을 도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도 이끌어 낼 수 있다는데 공감하고 있는 것.

대전시는 지역화폐 ’온통대전‘을 활용, 지역 서점의 부흥을 꾀하고 있다.

대전시는 ’온통대전‘으로 지역 서점에서 책을 사면 기본 캐시백에 더해 20%를 추가로 돌려 받을 수 있도록하는 ’지역 서점 활성화 및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도서 캐시백 지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이 한 달 동안 지역 서점에서 온통대전 사용한도 10만원까지 책을 구입하면, 20% 수준의 온통대전 캐시백(월 최대 2만원)을 추가로 적립 받아 최대 30%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역시 동네 서점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내놓았다.

세종시는 ‘2021년도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 협력서점’을 모집, 시민들이 가까운 동네 서점에서 원하는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는 시민들이 시가 지정한 지역 협력서점에서 읽고 싶은 책을 대출·반납하고, 해당 책을 시가 공공도서관 장서로 구입 하는 사업으로, 시는 동네서점으로의 방문객을 유입시키는 것은 물론, 도서납품, 대금지급 등을 통해 소상공인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의 이 같은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는 군포시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군포시중앙도서관과 군포지역서점연합회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 업무 협약 체결하고, 시민들이 보고 싶어하는 새 책을 동네서점에서 바로 신청해 대출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군포시중앙도서관은 이번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서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주시에서는 지역 서점을 살려 독서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역 서점의 특성에 맞는 지도를 제작,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주시는 이에 따라 지역 서점의 특성을 먼저 분석한 뒤 ▲그림책 서점 ▲독립서점 ▲북스테이 서점 ▲카페형 서점 ▲커뮤니티 서점 ▲큐레이션 서점 등 각 서점의 특색을 살린 서점지도를 제작키로 했다.

특히, 지역 서점들이 주민들의 새로운 지역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서점과 함께 하는 다양한 독서진흥 프로그램을 12개 전주시립도서관은 물론, 130개 작은 도서관과 연계해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공무원 구본희(49)씨는 “대형서점에 가면 인기 있는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접할 수 있지만 다소 소외됐다고 볼 수 있는 독립출판물은 동네 서점을 가야 만날 수 있다”며 “지역민들의 문화적 다양성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지역 서점에 대한 관심이 지금보다 더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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