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책, 이제 눈으로 읽지말고 듣자! 추천 오디오북 앱&nbsp;<br>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적인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전자책·오디오북 등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경제적 불황 속에서도 호황을 누리는 업종이 존재하고 있는 셈이다. 감염 우려에 따라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 콘텐츠를 이용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면서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전자책·오디오북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책 플랫폼 리디북스를 운영하는 리디는 지난달 하루 최대 거래액인 12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가결산 결과 상반기에 이어 연간 기준으로도 첫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지역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인 것이다.

리디는 2009년 전자책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 뒤 시장 성장이 정체되자 2019년부터 연재 형식의 웹소설, 웹툰 등 디지털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그 결과 회사는 최근 3년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 40%를 기록하고 있다. 웹소설 유통을 시작한 2019년 매출은 11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9% 성장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전년 대비 38% 증가한 714억 원을 기록했다.

오디오북 업계 또한 호황을 누리고 있긴 마찬가지다. 업계에 따르면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를 운영하는 인플루엔셜은 지난해 유료 구독자 수가 전년 대비 800% 이상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 4월 말 기준 유료 구독자 수는 12만 명(누적 기준)으로 무료 이용자까지 합하면 전체 회원은 62만 명에 달한다. '윌라'는 월 9900원에 오디오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다. 인플루엔셜에 따르면 윌라의 회원 1명당 월평균 재생시간은 지난해 0.9시간에서 올해 2.3시간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완독율도 올해 40.9%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디지털콘텐츠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 출판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콘텐츠를 이용한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책·전자책·오디오북 분야의 경우 소비 지출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대폭 늘어나 코로나가 종식된 후에도 높은 이용량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디지털 시대에 맞게 호황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디오북 한 관계자 또한 “최근 디지털 동영상과 같은비대면 영상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대중화로 인해고품질 온라인 영상 콘텐츠의 수요 또한 증가하는 추세”라며 “디지털 콘텐츠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2019년 국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8.1% 증가한 약 103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오디오북 등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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