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12일 대전 서구 한 서점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베스트셀러 책을 살펴보고 있다. 전우용 기자
 대전 서구 한 서점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책을 살펴보고 있다. 전우용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해를 넘겨서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해 ‘집콕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도서 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온라인 서점들의 매출 시장이 전년 대비 20~30% 가량 증가한 것에 반해 오프라인 서점들의 매출이 부쩍 줄어들어 책 읽는 독자들이 많이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또, 최근 3년간 한 자릿수 성장을 이어온 것을 감안할 때 지난해 독서 판매량만으로 서점가의 성장세를 가늠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처럼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던 서점가에 올해는 연초부터 경제경영 분야 서적의 성장세가 눈에 띄고 있다.

코로나19 시대라는 위기를 기회로 받아들여 돈을 쫓는 흐름이 도서 시장에도 반영되면서 경제경영 및 자기계발 도서들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던 지난해 열기가 올해 초까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는 재테크 도서들이 상당수 이름을 올렸다.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이라는 부제가 달린 ‘돈의 속성’은 경제경영 분야 판매량 1위, 종합 2위를 차지했고, 10위권에는 ‘존 리의 부자 되기 습관’,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 하기’,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 등이 포함됐다.

올해 역시 지난해 경제경영 분야 서적들의 호황을 이어 받아 ‘친절한 경제책’, ‘돈의 기회’, ‘사운드파워’, ‘부자의 그릇’, ‘부의 공부법’, ‘차이나 인사이트 2021’, ‘박곰희 투자법’, ‘부의 속도’ 등 경제경영 분야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며 독자들의 재테크에 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서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제경영 분야의 서적들이 강세를 보인 것이 사실”이라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이 당분간 이어진다면 경제경영 분야 서적들의 인기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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