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전 유성구 문학마을 도서관에는 시민들이 사회적거리두기를 지키며 책을 고르고 있다. 전우용 기자
대전의 한 도서관에는 시민들이 사회적거리두기를 지키며 책을 고르고 있다. 전우용 기자

지난해 이어 올해도 책 읽는 분위기가 이어질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콕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도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는 지난한 1월부터 12월(12월 6일 기준)까지 도서 판매권수를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7.3% 늘어났다고 밝혔다.

예스24 역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도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23% 가량 상승했다고 전했다.

대형 서점 및 인터넷 서점 등은 지난해 도서 판매량 증가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역시 책에 대한 관심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변이된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전파되며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연말부터 연초까지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당분간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여 책 읽은 인구는 올해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판 및 서점업계 관계자 등은 “올해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 등 문학 분야를 비롯, 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산세로 관심이 모아졌던 과학 및 생물학 분야 서적 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또, 지난해 관심이 높았던 ‘경제경영’ 분야와 ‘자기계발’ 분야를 비롯, 코로나19로 인해 생겨난 '코로나 블루'를 치유하기 위한 관련 서적들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독서시장 성장은 오디오북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뉴스앤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