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일본 정치인들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일본 정치인의 근본적인 결함이 드러났다며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아베 신조 전 총리 등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

하루키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이들 정치인의 모습 때문에 정치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일어난 실수를 각국의 정치인이 어떻게 처리했는지 비교해 보면 일본 정치인들이 최악이라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햇다.

이어 “코로나19는 처음 겪는 일이기 때문에 정치인도 전망을 잘못하거나 실수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며 “문제는 정치인들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발뺌을 하면서 정치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아베 전 총리의 천 마스크 배포 사업과 최근 논란이 된 스가 총리의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정책을 언급하며 “사람이니까 혼란 속에서 실수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아베노마스크를 나눠준 것은 어리석은 짓이었다’ ‘고투를 지금 한 것은 잘못이었다’고 말하고 실수를 인정하면 된다”며 “그랬다면 국민들도 ‘틀리는 건 어쩔 수 없어, 앞으로 잘하면 돼’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앤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