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남정현 작가
고 남정현 작가

단편 ‘분지’의 주인공 남정현 작가가 21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1960년대 대표적인 문제작 중 하나로 꼽히는 단편 ‘분지’는 남정현 작가가 1965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북한의 기관지 ‘조국통일’에 전재되면서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남정현 작가는 당시 고등법원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기까지 고문을 당하는 등 고초를 겪기도 했다.

고인이 된 남정현 작가는 1933년 충남 당진 출신으로 1958년 ‘자유문학’에 ‘경고구역’을 추천받아 등단한 이후 1961년 중편 ‘너는 뭐냐’로 동인문학상을 받으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한국소설가협회는 고인의 장례를 문인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며, 유족으로는 아들 돈희, 딸 진희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고 발인은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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