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오니 주덕, 알고보니 주덕, 그럼에도 주덕
들어오니 주덕, 알고보니 주덕, 그럼에도 주덕

폐교를 앞둔 고등학교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전·현직 교사,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등 수많은 구성원들이 다 함께 뜻을 모은 책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2022년 2월, 35회 졸업을 끝으로 폐교될 예정인 충주 주덕고등학교 구성원들이 폐교를 안타까워하며 꿈과 추억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이번 책 발간은 위탁생을 제외한 전교생 스무 명 남짓의 학생 중 도서 편집 자율동아리 '부크크'에 가입한 4명의 학생과 이경희 교사(교무부장)가 제목 공모부터 시작해 학생과 교사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책 제목으로 선정된 ‘들어오니 주덕, 알고보니 주덕, 그럼에도 주덕’은 23편의 경쟁작을 뚫고 당선한 제목으로 입학할 당시의 절망감과 학교생활에서 느끼는 새로움과 꿈, 폐교를 앞둔 아쉬움과 그리움을 모두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책에는 재학생들의 꾸밈없는 일상을 비롯, 진솔한 이야기부터 졸업생 및 전직 교사들의 글 등 주덕고 구성원들의 애정과 사랑이 담겼다.

한편, 지난 9월부터 기획하기 시작한 책 편집 작업은 동아리 회원들이 교내외 곳곳의 풍경을 사진으로 찍고 원고를 모아가며 점차 뼈대를 갖추기 시작해 최근 이야기가 완성됐으며, 총 200부를 인쇄해 도내 중등학교와 교육청에 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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