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시조협회 회원들이 행사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단법인 한국시조협회 회원들이 행사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단법인 한국시조협회 2020 연말종합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2월 11일 오후 2시 대전전통나래관 5층에서 한국시조협회 2020 연말종합행사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한국시조협회 박헌오 이사장, 이도현 고문, 유준호 부이사장, 이석규 고문, 모상철 자문위원, 김흥렬 명예이사장, 채현병 상임수석부이사장, 임병웅 부이사장, 함양 김윤숭 부이사장, 통영 강재일 지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각지에서 모인 회원들의 노력이 절실히 느껴지는 행사였다.

박헌오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행사 개최를 매우 고민했다”라며 “불안감이 연장됐지만 무사히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멀리서 찾아와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며 좋은 역사적인 문학상 시상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부에서 진행된 이사회는 큰 이견 없이 결정됐으며 2부는 수헌 이건영 시인의 사회진행 아래 시상식이 이어졌다.

원주변씨 중앙화수회 변창용 회장이 축사를 이어가고 있다.

원주변씨 중앙화수회 변창용 회장은 “한국시조협회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주고 계신 회원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시조협회에 무한한 영광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짧은 축사를 마쳤다.

제4회 한국시조협회 상은 김홍렬 명예이사장이 수상했다. 김 회장은 “더 이상 시조형식에 대한 논란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라며 “정형을 인정하고 시조협회에 가입한 회원들이니 정형을 동의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시조의 세계화를 위한 힘을 모아야 한다”라며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제 1회 모상철 문학상은 임만규 시인의 ‘사막에서’가 선정됐다.

제 7회 대은 시조문학상 대상은 이석규 고문의 ‘설악의 아침’, 신계전 시인의 ‘바느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 3회 등용문상 대상에는 송수현 시인의 ‘설티제 단상’이 본상에는 김영진 시인의 ‘출어’가 이름을 올렸다.

제 11회 시조사랑 신인문학상에는 권택범 시인 외 5명이 수상했다.

제 4회 포은 시조문학상 본상을 수상한 임병웅 시인

제 4회 포은 시조문학상 대상에는 유준호 시인의 ‘그랜드캐년’, 본상에는 임병웅 시인의 ‘실타래’가 올랐다.

제 8회 한국시조협회 시조문학상은 천옥희 시인의 ‘낙엽’이 선정됐다.

채현병 부이시장은 “식물에 대한 특히 나무와 꽃에 대한 깊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관조했다”라는 심사평을 전했다.

제 12회 신인문학상은 강현재 시인 외 6명이 수상했고 ‘달맞이꽃’으로 수상한 송인권 시인이 대표로 상을 받게됐다.

강재일 통영지회장의 대금 연주

행사의 마지막은 강재일 통영지회장의 대금 연주로 채워졌다. 강 지회장은 ‘울고 넘는 박달재’외 1곡으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식사가 어려워지자 한국시조협회 측은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 제품을 제공하며 감염에 대한 위협을 줄였다.

행사가 끝난 뒤 박헌오 이사장은 “시조를 지으며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소중한 행사였다”라며 “시조의 정격과 우수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1년을 참았던 행사를 도저히 개최하지 않을 수 없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지금에도 행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년에 코로나19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비대면 방법으로라도 시조 활동이 정체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시조가 유일한 우리 민족의 뿌리 문학이다. 시조의 세계화를 향한 노력이 절대 끊이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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