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재 동시인(왼쪽), 이경순 동화작가
최영재 동시인(왼쪽), 이경순 동화작가

제30회 한국아동문학상 수상자로 최영재 동시인과 이경순 동화작가가 각각 선정됐다.

사단법인 한국아동문학인협회는 동시 부문에 최영재 시인의 ‘우리 엄마’, 동화 부문에 이경순 작가의 ‘똘복이가 돌아왔다’를 각각 아동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내년 1월 30일 오후 2시에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시상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197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쳇바퀴와 다람쥐’가 당선된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영재 시인의 수상작 ‘우리 엄마’는 한국 역사에서 최대 비극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가족을 잃은 뼈아픈 체험을 다루고 있다.

동화 부문 수상자 이경순 동화작가는 1997년 첫 장편동화 ‘찾아라, 고구려 고분 벽화’가 삼성문학상에 당선되면서 동화작가가 됐다.

이번 수상작 ‘똘복이가 돌아왔다’는 작가가 직접 겪은 펫로스 증후군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운 상실감이 생생하게 표현됐다.

동시 부문 수상자 최영재 시인은 “한국아동문학상은 동업자들이 주는 상인만큼 특별한 의미가 있는 상이라 더욱 깊이 감사드린다”며 “돌아가신 뒤에도 매 순간 나를 보살펴주시는 그리운 어머니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올린다”고 전했다. 

동화 부문 수상자 이경순 작가는 “가족 같은 반려동물을 떠나보내고 힘들어 할 아이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라며 쓴 작품이 수상의 영광까지 안게 되어 가슴 벅차도록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는 내년 1월 30일 시상식 후 2021년도 정기총회를 갖고, 30년사 발간 축하, 협회와 한국아동문학의 발전을 위한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단계가 격상될 경우 온라인 시상식으로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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