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지난 9일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 반대를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동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책을 읽는 모습이 포착돼 어떤 책인지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추 장관은 검찰을 비판하는 책인 이연주 변호사의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를 읽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추 장관은 이 책을 읽고 "공수처를 더 이상 고민할 이유가 없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후감을 공개했다.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는 지난 2001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후 1년 만에 검찰을 떠났던 이연주 변호사가 지난달 펴낸 책으로 이 변호사는 책 출간 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로 정치를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는 낙마를 목적으로 대통령 인사권에 개입하기 위한 것이다’, ‘공수처가 생기는 것이 마땅하다’ 등의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11시54분께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필리버스터가 끝날 갈 때 쯤 페이스북에 ‘공수처, 더 이상 고민할 이유가 없다’고 썼다. 

추 장관은 책 내용 중 ‘검사의 직무 관련 범죄를 수사하는 처지에 놓인 검사들은 국민을 배반할 것인가, 검찰을 배반할 것인가’라는 진퇴양난에 빠진다‘, ’검사들에게 국민을 배신하는 대가는 크지 않으나 조직을 배신하는 대가는 크다‘는 등의 부분을 인용해 올렸다.

한편, 이날 추 장관이 책에 줄을 쳐가며 읽은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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