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전효문화진흥원에서 열린 2020 대전문학 겨울축제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일 대전효문화진흥원에서 열린 2020 대전문학 겨울축제에서 대전 문인협회 이사진들이 인사를 하고있다.

(사)한국문인협회 대전시지회(회장 손혁건·이하 대전시지회)는 3일 대전효문화진흥원에서 2020 대전문학 겨울축제를 개최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대전지회의 모든 행사가 축소·연기된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집합행사를 연 것. 이날 행사는 방역과 예방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손혁건 회장은 "코로나 이후 시대라는 것은 오늘처럼 소규모 행사가 주를 이룰 것 같다. 회장으로서 안타깝고 아쉽다"면서 "그럼에도 자리에 와주신 회원들, 수상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시다시피 100명으로 규정된 집합된 인원 속에서도 자리를 빛내주신 분들이 있다"라며 행사에 참석한 인원들을 한 명씩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규모 집합이였기에 가능한 일이였다.

박홍준 대전예총 회장은 "코로나로 대전예총 회원들이 만나지 못하고 행사를 취소하고 중지돼 모든 회원들이 무기력해지고 있다"며 "추운 겨울보다 더 추운 겨울을 보내야 내년 봄 잘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옥빈 시인이 제3회 금남문학상을 수상했다.

옥빈 시인은 "금남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 시 창작에 큰 원동력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길공섭 시인, 도완석 작가, 김경림 시인 등 3명은 대전문학상을 받았다.

올해의 작가상은 안시찬 시인, 김수진 시인에게 돌아갔다.

김수진 시인은 "이렇게 귀한 상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라며 "아내가 없었으면 제가 시를 쓰진 않았을 것입니다. 이 영광을 아내에게 돌리고 싶다"란 수상 소감을 전했다.

대전문학 신인문학상에는 △제23회 수상자로 김무원 시인, 김운숙 시인 △제24회 수상자로 권광순 시인, 김순재 시인, 김인호 시인, 양선희 수필가에게 영예가 주어졌다.

공로패는 김동국 현대자동차 대흥대리점 대표가, 감사패는 도성욱 (주)연강종합건설 대표, 이해미 중도일보 기자, 송영두 뉴스앤북 기자가 수상했다.

제38회 한밭전국백일장 시상식도 열려 초등부 산문은 대전 삼천초 원나연 학생, 중등부 운문은 새소리음악중학교 오선혜 학생, 중등부 산문은 대전우송중 김동형 학생이 수상했다.

대전문인협회 대전문학 겨울축제에는 대전문인협회장 12대 회장 문희봉, 13~14대 회장 권득용, 한국문인협회 권갑하 부이사장, 박홍준 대전예총회장, 김완하 한남대 교수, (주)금남고속 이국현 전무이사, 한국시조협회 박헌오, 이돈주 대전문인협회 수석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축제가 끝난 후 대전문인협회 이사진 및 수상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축제가 끝난 후 대전문인협회 이사진 및 수상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대전문인협회 대전시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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