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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고래별,스위트홈,기기괴괴, 이은재 작가의 'ONE'

“2020년 어떤 만화 작품들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을까?”

올해 웹툰으로 시작해 단행본 출판, 애니메이션 제작까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다수의 작품들이 눈에 띈다.

먼저 다음웹툰에 연재되며 큰 인기를 얻은 이은재 작가의 ‘ONE’이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TNE’의 후속작인 ‘ONE’은 입시 압박을 받는 수험생 ‘김의겸’이 무감각 속에 자신을 던지고, 현실보다 생생한 폭력을 저지르며 살아있다는 감각을 느낀다는 내용으로 다소 냉소적인 분위기의 작품이다. 

‘ONE’은 오로지 점수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어른들의 냉혈함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생하게 전해준다.

이은재 작가의 ‘ONE’이 현실의 냉혹함을 그리고 있다면 나윤희 작가의 ‘고래별’은 아련한 동화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어촌의 소녀 수아와 독립운동가 의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고래별’은 곳곳에 안데르센 동화 ‘인어공주’의 모티브로 한 장치들을 설치해 어린 시절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이어 김칸비, 황영찬 작가의 ‘스위트홈’은 네이버웹툰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은둔형 외톨이였던 주인공이 아파트에 갇혀 욕망의 괴물 형태로 변형되며, 공포 속에서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스위트홈’은 12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반영을 예고하는 티저가 공개되면서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또, 웹툰에서 만났던 캐릭터들과 싱크로율이 너무도 유사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작품은 네이버웹툰에 연재되며 화제가 됐던 오성대 작가의 ‘기기괴괴’다.

‘기기괴괴’는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기괴함을 갱신하며 팬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작품이다.

최근에는 ‘기기괴괴’의 많은 에피소드 중 ‘성형수’라는 에피소드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영화로 개봉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ONE’, ‘고래별’, ‘스위트홈’, ‘기기괴괴’ 등 올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들은 지난 10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만화가협회가 선정하는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했으며, 수상 이후 단행본으로 출간돼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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