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한강’ 100쇄 돌파, 대하소설 3부작 대기록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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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한강’ 100쇄 돌파, 대하소설 3부작 대기록 세웠다
  • 정란 기자
  • 승인 2020.12.0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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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아리랑 이어 한강도 100쇄 돌파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조정래 작가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문학의 거대한 산맥 조정래 등단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0.12/뉴스1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조정래 작가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문학의 거대한 산맥 조정래 등단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0.12/뉴스1

'태백산맥(266쇄)', '아리랑(144쇄)'에 이어 조정래 작가의 ‘한강’이 100쇄를 돌파하면서 대하소설 3부작이 모두 100쇄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강'은 195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까지 한국 사회를 1만5000장의 원고지에 담아낸 소설로, 1998년 '한겨레'에 연재를 시작해 2001년 제1부 '격랑시대'와 제2부 '유형시대'를 출간하고 2002년 제3부 '불신시대'를 출간하면서 3년8개월 만에 전10권이 완간됐다. 

출판사 해님은 '한강'은 완간 6개월 만에 150만부 판매를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305만부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일제강점기부터 6·25를 거쳐 경제개발 시대까지 장장 1세기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민족사를 엮어낸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3부작이 모두 100쇄를 돌파하게 됐다. 
조정래 작가는 3부작을 완성하는 동안 원고지가 5만1500매를 썼으며, 1200여명에 달하는 인물을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3부작 중 마지막 소설인 '한강'은 분단과 전쟁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폐허 속에서 무분별한 '성장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개발 독재가 들어서고 천민자본주의가 도래하기 시작한 한국사회의 모순과 분열을 파헤친다. 

특히, 조정래 작가는 초판 출간 후 31년 만에 다시 책을 펼쳐 전편을 손수 퇴고함으로써 새로운 '정본(定本)'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개정판에서는 전체적으로 문장이 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읽힐 수 있도록 어휘부터 조사, 어미, 문장부호까지 하나하나 손보았으며, 몇몇 장면은 상황 전체의 분위기를 더욱 생생히 살리기 위해 묘사를 강화했다. 

조정래의 '한강'
조정래의 '한강'

 

또, 서술에서 불필요한 수식이나 쉼표 등을 삭제해 속도감과 리듬을 더했고, 주인공을 제외한 몇몇 인물은 성(姓)이나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한편, 출판사 해냄은 조정래 작가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대하소설 3부작 '태백산맥', '아리랑'에 이어 '한강'도 개정판을 출간했다고 전했다.

개정판은 본문의 판형과 글자 크기가 줄었으며 표지도 변경해 사철 양장본으로 튼튼하게 제작됐다.

정란 기자 jungran@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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