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보문고는 2020년 11월 넷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를 공개했다.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1'가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자리에서 6주 동안 떨어지지 않고 있다.

저자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 역시 지난주에 이어 2위를 지켰고 오은영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는 종합 3위에 랭크됐다.

샌델 교수가 8년 만에 내놓은 신간 '공정하다는 착각'은 벌써부터 종합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다시 ‘공정’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언론 미디어를 통해, 부유층과 빈곤층, 청년과 장년, 정치인의 입을 통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다.

기업은 정규직ㆍ비정규직 논란에서 비롯된 ‘공정 채용’ 문제로 혼란에 빠져 있고, 정치권에선 ‘공정경제3법’과 ‘재난지원금’ 등에 대한 각기 다른 해석으로 떠들썩하다.

대통령은 “하나의 공정이 또 다른 불공정을 부르는 상황”을 언급하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책은 'THE TYRANNY OF MERIT: WHAT’S BECOME OF THE COMMON GOOD?'란 원제로 미국 현지에서 2020년 9월에 출간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직역하면 ‘능력주의의 폭정: 과연 무엇이 공동선을 만드나?’다. 샌델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너무나도 당연히 생각해왔던, 개인의 능력을 우선시하고 보상해주는 능력주의 이상이 근본적으로 크게 잘못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신간에서 현대 사회의 '능력주의'를 해체한다. 능력주의라는 것이 개인의 재능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능력을 기반으로 공정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 책의 판매 비중에서는 남성이 62.4%로 여성(37.5%)보다 높았고 연령대로 보면 40대가 가장 많았다.

특히 래퍼 스윙스가 발간한 'HEAT 히트'가 5위에 올라있다.

늘 자신의 이슈를 도전과 당당함으로 증명해 온 스윙스는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그의 존재감을 보여주고자 한다.

'HEAT'는 30대가 넘어서면서 좀 더 성숙하고 단단해진 내면을 과감하고 솔직한 그만의 스타일로 담아낸 에세이다.

마치 직접 그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문장마다 그의 플로우가 고스란히 느껴져,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든다.

스윙스의 에세이는 20대 남성 독자의 구매가 49.5%로 두드러졌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72.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외에도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돈의 속성' 등이 여전히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 교보문고 11월 넷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트렌드 코리아 2021(김난도/미래의창)
2.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팩토리나인)
3.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오은영/김영사)
4. 공정하다는 착각(마이클 샌델/와이즈베리)
5. 히트(스윙스/필름)
6.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김유진/토네이도)
7. 돈의 속성(김승호/스노우폭스북스)
8. 흔한남매 6(흔한남매/아이세움)
9.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존 리/베가북스)
10. 마음챙김의 시(류시화/수오서재)

◆ 밀리의 서재 11월 넷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호모 콘피누스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열린책들
2.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이미예 / 북닻
3.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이미예 / 북닻
4. 지구 끝의 온실 / 김초엽 / 밀리 오리지널
5. 말장난 / 유병재 / 아르테
6.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 채사장 / 웨일북 
7.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 허블
8. 지구 끝의 온실 / 김초엽 / 밀리 오리지널
9.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 김이설 / 밀리 오리지널
10. 카카오프렌즈 동네산책 서울 / 안또이 / 대원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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