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동남구에는 독립서점 '허송세월'이 있다.
'허송세월'은 깔끔한 외관과 넓은 내부공간으로 시선을 끌었다. '볼트문화예술협동조합'으로 운영이 되는 이곳은 1층은 카페 어솔트와 독립서점 허송세월 그리고 전시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2층은 세미나실, 스튜디오, 판매홀, 공동작업실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서점 '허송세월'은 독립출판물과 문학도서 등을 판매하는 독립서점으로, 책과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열려있는 책방이다. 

'허송세월'의 사전적 의미는 하는 일 없이 세월을 헛되이 보낸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서점 '허송세월'은 매일 바쁘게 흘러만 가는 시간의 쳇바퀴 속에서 지치고 고단했던 이들을 대신해 누구보다도 느리게, 보잘것 없는 일들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책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흑백 빈티지 사진 촬영과 간단한 차, 음료를 판매하고 있으며, 장소 대관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독서모임과 글쓰기 모임, 독립출판, 북 토크와 같은 많은 독서문화행사들을 추진하고 있다.

서점의 따뜻한 취지가 허송세월, 서점에만 머무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허송세월 최진형 대표는 "천안볼트문화예술협동조합은 함께하는 즐거움과 풍요로움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복합문화공간인 이곳에서 누구나 편안하고 자유로운 허송세월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앤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