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트렌드는?" 내년 트렌드 알려주는 도서 4

 

1. 김난도, 전미영, 최지혜 외 '트렌드코리아 2021'

'트렌드 코리아 21'은 팬데믹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자는 뜻, 백신의 기원이 된 소의 해, 현실을 직시하되 희망을 잃지 말자는 의미에서 COWBOY HERO를 2021의 10대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했다. 날뛰는 소를 마침내 길들이는 멋진 카우보이처럼, 시의적절한 전략으로 팬데믹의 위기를 헤쳐나가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

이번 10가지 트렌드의 전반적인 흐름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모든 트렌드가 코로나 사태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다. 트렌드는 사회의 반영이기에 매우 당연한 일이다. 본서의 첫 키워드인 브이노믹스V-nomics는 바이러스virus의 V에서 출발한 단어로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그리고 바꾸게 될 경제”라는 의미다. 과연 V자 회복은 가능할까? 기존의 가치Value는 어떻게 변할까? 언택트 트렌드의 진화는 어디까지인가? 새로운 브이노믹스 패러다임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장기화될 코로나 시대를 이겨내는 전략을 제공할 것이다. 

국내 경기는 전반적으로 K자형 양극화를 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종별로는 V, U, W, S, 역V 등 다양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나누는 기준은 대면성의 정도, 대체재의 존재 여부, 기존 트렌드와 얼마나 부합하느냐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코로나 특수형인 국내여행과 화상 커뮤니케이션, 홈웨어 시장은 역V자형으로 분류된 반면, 비대면 성향이 높고 기존 트렌드와 부합하는 온라인쇼핑과 캠핑, 호캉스, 애슬레저룩 등은 코로나 이후에도 더욱 성장이 가속화되는 S자형으로 분류됐다.

 

 

2. 김경달, 씨로켓리서치랩 '유튜브 트렌드 2021'

'유튜브 트렌드 2021'은 이런 유튜브를 중심으로 2021년의 유튜브와 미디어 트렌드를 짚어가는 책이다. 우리가 보고, 듣고, 생각을 키우고, 이야기하는 모든 도구가 미디어가 된 시대에서 세상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트렌드부터 살펴야 하는 필독서다.

2020년은 멀리 떨어져야 안전한 시대였다. 원시시대 이후 사회를 형성해 살아온 인간에게 코로나19 팬데믹은 분리를 강요했다. 아이들은 등교하지 않았고, 사람들은 마치 거리와 공간에서 사라진 것처럼 집 안에서 생활해야 했다. 하지만 이럴수록 사람들은 더욱 ‘연결’의 가치에 집중했다. 그리고 함께 대화하고, 함께 행동하는 기업, 브랜드, 유튜버가 많은 구독자를 얻고 사랑받았다.

연결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과 연결된 기업, 브랜드, 유튜버가 좀더 진실되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들을 추종한다. 이는 2021년에 좀더 강력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온라인에서의 다양한 연결을 본격적으로 생활 속으로 수용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팬데믹으로 모든 대면 연결이 끊어진 사람들은 온라인의 링크를 활짝 열어 놓았으며,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바로 유튜브였다. 사람들은 어느새 유튜브에서 검색하고, 음악을 듣고, 요리 만드는 법을 배우며, 홈트를 하고, 같이 공부하고, 드라마와 예능을 접한다.

 

 

3. 박영숙, 제롬 글렌 '세계미래보고서 2021'

'세계미래보고서'는 매년 세상을 움직이는 메가트렌드, 첨단 기술의 발전 및 그것이 창조해낼 미래에 주목해왔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 특별판’에서는 코로나19라는 아주 특별한 위기가 만들어낸 사회 전반의 변화와 대응, 그로 인해 완전히 달라질 미래 세상에 대해 훨씬 더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2020년 초 세계경제포럼이 ‘위대한 리셋’(Great Reset)을 어젠다로 제시하며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은 위기 속에서도 우리가 힘을 합쳐 신속하게 행동한다면, 즉 위대한 리셋을 실행한다면 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교육, 국가 정책, 비즈니스, 의료, 사회적 계약과 근로 조건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 모든 분야에서의 개조를 목표로 연대하고 신속하게 행동해야 할 때가 왔다. 개인, 기업, 국가가 연결되어 맞물려 돌아가는 상황에서 단독 생존이란 무의미하다. 한 국가의 합심을 넘어 전 세계의 모든 국가가 참여해야 하며 모든 산업 분야가 다 변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마주하게 될 핵심적 변화들을 8가지 섹션으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부, 교육, 우주시대, 시민, 국가와 정치, 복지, 비즈니스와 일자리, 기술과 문명이 그것이다.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온라인으로의 이동은 가속화될 것이다. 재택근무와 화상회의가 늘고, 원격수업이 본격화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초연결 사회는 더욱 강화된다. 교육 분야도 급격하게 변화하는데 특히 대학이 소멸한다. 2020년 7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대학교 졸업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포춘 100대 기업’ 중 대학 졸업장을 기피하는 기업은 절반이나 된다. 재택근무 보편화로 도심이 공동화되고 외곽으로의 이주가 늘면서 부동산 시장이 전면 달라지고, 디지털화폐 전쟁과 핀테크의 발달로 금융권도 새로이 재편된다.

 

 

4. KOTRA '2021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2021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는 세계 각지의 참신한 비즈니스 사례를 발굴하여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이정표를 제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KOTRA에서는 84개국 129개 도시에 소재한 해외무역관 직원들이 현지에서 포착한 최신 비즈니스 사례 34개를 10개의 키워드로 엮어서 이번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세계 경제의 빠른 변화 속에서 우리는 매년 수많은 위기를 마주한다. 미래가 불투명해 보일수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기초체력을 쌓고 미래의 정확한 맥(脈)을 짚어내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KOTRA 직원들이 발견한 해외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사례를 국내에 소개하는 이 책은 그런 위기를 이겨내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해외시장 동향이 궁금한 기업들부터 신사업 아이템 발굴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까지,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를 포착해서 새로운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해가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가까운 미래, 반짝이는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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