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푸른 눈의 수행자’ 현각 스님의 SNS로 시작된 혜민스님의 ‘무소유냐, 풀소유’냐 논란으로 인해 혜민스님의 저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좋은 의미에서의 재조명이 아니라 혜민스님의 이중적 행태를 비난하는데서 오는 관심과 주목이다.

혜민스님의 대표작이자 누적 판매 부수 300만부를 넘어선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는 ‘무소유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닌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집착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소개하고 있다.

특히, 혜민스님은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통해 강연을 다니며 무소유와 명상을 권해왔다. 

하지만, 혜민스님의 자택 공개 이후 온라인에서는 ‘무소유가 아닌 풀소유’라며 자신의 저서와 정반대되는 행태가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혜민스님은 자택과 부동산 등 논란이 확산되자 참회의 뜻을 밝히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혜민 스님은 지난 15일 밤 SNS를 통해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고 운을 뗐다.

 

 

혜민스님 sns
혜민스님 sns

이어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한다"며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초심으로 돌아가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혜민스님의 이 같은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한 상황이다.

한편, 누리꾼들은 ‘혜민스님의 이중적 행태에 책은 더 잘 팔리겠다’, ‘어떻게 무소유를 하는 것인지 나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 ‘진정한 참선을 배울 수 있겠다’는 등 혜민스님을 조롱하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앤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