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하는 자존감의 덫에서 벗어나고, 조각난 마음을 토닥여줄 과학적인 위로의 기술"

오늘의 BOOK PICK은 저자 허지원의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다.

우울증과 불안감은 서로 상관 관계가 있다. 또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살면서 이 두 가지 증세를 겪곤 한다.

하지만 증상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다면 뇌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불안감과 초조함, 우울증이 일상 생황을 방해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맞다.

하지만 증상이 경미하다면 불안감과 우울증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을 몇 가지 배워볼 수 있다.

이 책은 열심히 일해도 인정받지 못해 자존감이 낮은 사람, 자존감은 높아도 지나친 자기과시로 인간관계가 엉망인 사람, 자기 삶의 의미를 생각하느라 자꾸만 자기 자신에게 무례해지는 사람 등 저마다 마음의 상처를 지닌 이들에게 자존감의 높고 낮음에 집착하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지금의 나를 너그럽게 바라보는 마음이 매일 조금씩 괜찮은 나로 변화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심리학적으로, 그리고 과학적으로 입증한다.

저자는 우선 뇌과학자의 시선으로 정신적 고통의 원인을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정신적 상처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해야 뇌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지 등 감정과 사고의 신경생물학적 작용 원리를 쉽게 풀어낸다.

또한 임상심리학자로서 직접 상담한 사례들을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실제 대화에서 오갔던 단어나 표현 등 구어체 어투를 그대로 차용해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심리상담가와 이야기를 하는 듯한 재미를 더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를 너그럽고 관대하게 대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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